경남 양산 통도사 일대에 추진 중인 대단위 복합문화 공간 조성 사업이 본격화 된다.

영축산 통도사 전경

7일 양산시와 윤영석 국회의원(국민의힘·양산갑)에 따르면 내년도 국비에서 통도사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따른 실시설계비 6억 원을 확보했다.

앞서 양산시와 통도사 측은 관련 설계비로 12억 원을 문화재청을 통해 신청했지만 기획재정부 심사에서 전액 삭감됐다. 그런데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윤영석 의원이 기재부 측을 설득해 설계비를 확보했다.

시와 통도사는 내년 3월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 22023년 착공, 2024년에는 복합문화공간을 준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196억 원)시·도비 등 총 270억 원이 투입된다.

복합문화공간은 통도사 성보박물관 인근 주차장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층 연면적 7370㎡ 로 건립된다. 도서관 전시관 북카페 갤러리 공예품관 전통찻집 이용자로비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문화공간 주변에는 조경수와 잔디를 심고 야외 공연장 등을 갖춘 3000㎡ 규모의 문화공원원도 조성해 휴식공간으로 꾸민다.

통도사에는 관광객 등 연간 15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지만 이들이 마땅이 쉴 공간이 없다. 복합문화공간이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더 많은 방문객이 찾도록 해 통도사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지역관광산업을 활성화 하는 등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반경 2㎞ 이내에 통도사와 성보박물관, 서운암 내 개방형 수장고(내년 초 공사예정)가 있어 4각 편대를 구축해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영석 의원은 “통도사 복합문화공간이 적기에 건립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