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국회의원(경남 김해시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최근 ‘아파트 지능형 홈네트워크 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정보통신기술사회(회장 남우기)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김정호 국회의원 사무실은 “지난 2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사회 남우기 회장이 국회의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김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정보통신기술사회는 정보통신기술사 자격을 획득한 전국 600여 명의 기술사회 모임이다.

지능형 홈네트워크는 아파트 세대 안 현관문·조명·냉난방·전기·가스·수도 등을 원격제어하는 시스템으로, 건설사는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는 물론 이에 따른 기술기준도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기술기준 고시를 준수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는 것. 지능형 홈네트워크 필수설비인 예비전원장치가 빠져있거나 보안 방호벽이 부실하게 시공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 이로인해 상호 연동·호환이 되지 않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

2009년 관련 기술고시가 이뤄졌지만 10년이 넘도록 제도 시행이 유명무실한 상태라는 것.

김 의원은 문제해결을 위해 중앙부처 산업부·과기부·국토부와, 지자체 경남도·김해시에 지속적으로 업무보고 받는 한편 대책 마련을 요청해왔다. 최근 국토부는 지자체에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 및 기술기준’을 준수도록 공문을 시달했으며, 경남도·부산시·경기도 등 지자체 차원에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치 현황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후속 조치를 이끌어냈다.

김 의원은 “최근 벌어진 아파트 월패드(단말기) 해킹을 통한 동영상 유출 사건은 지능형 홈네트워크 기술기준 고시를 준수하지 않아 벌어진 예견된 사태”라며 “업무에 충실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아파트 입주민이 더 이상의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