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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늘려달라” “숨은 지역문화 찾아줘요” 독자 바람 한가득

본지 독자 초청 콘퍼런스- 창간 74주년 토크쇼 개최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1-12-02 19:15:55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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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제작 ‘10월의 이름들’ 관람
- 각 부서 기자와 함께 의견 나눠
- “용어와 맥락 이해 쉽게 써달라
- 내년 대선 균형있는 보도 바라”

- 기자들 “독자 건의 꼭 반영할 것
- 지역 이야기 발굴 발로 뛰겠다”
- 배재한 사장 “작은 소리에 집중”

창간 74년의 부울경 대표 일간지 국제신문이 독자와 기자가 직접 만나 본지의 미래를 함께 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일 부산 연제구 국제신문 4층 소강당에서 열린 국제신문 독자 초청 콘퍼런스에서 독자들이 부서별로 마련된 부스에서 기자들과 본지의 기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국제신문은 지난 1일 4층 소강당에서 ‘독자 초청 콘퍼런스, 국제신문에 바란다’를 개최했다. 본지의 독자 초청 행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본지를 애독하는 독자를 직접 초청해 기자와 소통하고, 독자가 바라는 신문은 무엇인지 파악자는 취지로 지난해 처음 열렸다. 참석자는 코로나19로 인해 50명으로 제한됐으나, 행사장은 국제신문을 향한 독자들의 진심어린 목소리로 충만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독자들은 국제신문이 제작한 영화 ‘10월의 이름들’을 관람했다. 부산 출신 재즈 피아니스트 오느린의 오프닝 연주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콘퍼런스는 지식·문화콘텐츠연구소 ㈜리멘 성현무 대표가 사회를 맡아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국제신문 독자 초청 콘퍼런스에서 배재한 사장(오른쪽 4번째)이 독자 10명에게 본지 1년 구독권을 증정했다.
이날 독자들은 ▷정치부▷메가시티사회부 ▷라이프부 ▷경제부 ▷디지털부문 ▷논설실 ▷㈔극지해양미래포럼 부스를 돌며 본지 기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어떤 부스에선 “국제신문과 부산일보는 요새 관계가 어떠냐”는 질문 때문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또 다른 부스에선 “해설 보도가 부족하다고 느낀다. 용어부터 맥락까지 독자의 풍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기사를 많이 만들어달라”는 요청에 기자가 진지한 반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기자들 또한 독자들의 격려와 충고 속에서 좀 더 좋은 신문을 만들 실마리를 찾았다. 경제부 유정환 차장은 “한 독자께서는 정부가 항만의 원스톱 제도를 추진하면서 화물 고박 검수 급수 등 항만 협력업체 수십 곳이 없어지게 생겼다며 부산항만의 실태를 파악해 보도해 달라고 건의했다”며 독자의 건의대로 조만간 잘 준비해 취재를 하겠다고 했다. 윤정길 라이프부장은 “지역에 숨어 있는 전통 문화가 많은데 제대로 소개가 되지 않고 있다는 말씀이 있었다. 창간 70년이 넘도록 일관되게 추구한 것이 지역 천착인데도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다고 느꼈다. 지역의 숨은 문화를 찾기 위해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 각 부서 데스크(부장)가 독자들이 제안한 의견을 취합해 소개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독자들을 대표해 이동현 국제신문 독자권익위원장(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내년 국제신문의 역할을 설명하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그는 “국제신문의 장점 중 하나는 균형 잡힌 보도를 하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이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사실 그대로 전달하고 사실 뒤에 숨은 배경을 균형 있게 분석해주고 있다”며 “내년은 대선이 열리는 중요한 한해다. 독자들이 후보의 자질과 역량을 잘 판단해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사 준비를 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재한 사장은 ‘독자와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배 사장은 “독자 콘퍼런스는 독자를 주인으로 모시겠다는 국제신문의 의지다. 여러분이 국제신문에 느끼는 생각과 바라는 점은 작은 소리도 크게 듣고 국제신문의 취재 보도와 콘텐츠 제작에 반영하겠다. 저희들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디지털 전환과 국제신문 활로를 여는 소중한 단서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독자께서 ‘부산의 정체성을 알고 싶다면 국제신문을 보라’고 할 정도의 신문을 만들어달라고 하셨다. 약속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신심범 기자

※ 국제신문 독자 초청 콘퍼런스는 부산시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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