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관광자원 체험하고 SNS 통해 홍보… 내년 18개 전체 시·군으로 확대
‘제주도 한 달살이’ 바람에서 비롯된 체류형 개별 자유여행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트렌드로 자리 잡는다. ‘한 달살이’ 여행은 유명 관광지보다는 숙소를 중심으로 한 ‘생활형’ 관광으로 여행지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지자체도 개별 여행자들의 한 달살이를 유도해 지역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다.
경남도는 코로나19로 관광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시행한 ‘경남형 한 달살이’가 큰 인기를 이어간다고 2일 밝혔다. 여행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도가 추진한 ‘경남형 한 달살이’는 경남에서 최대 30일까지 장기간 체류하면서 지역 관광자원을 체험하고 SNS를 통해 홍보하도록 했다. 참가자에게는 팀별(1, 2명)로 1일 최대 5만 원의 숙박비와 여행 기간 내 1인당 최대 8만 원의 체험료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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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상주은모래비치.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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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범사업으로 통영시 김해시 하동군 산청군 합천군 등 5개 시·군에서 시작해 올해는 진주시 양산시 의령군을 제외한 15개 시·군에서 시행한다. 내년에는 도내 18개 시·군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만 19세 이상 경남지역 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난 10월 말까지 1216명이 신청해 SNS 활동이 활발한 747명이 선정돼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시범사업 경쟁률 4대 1보다는 낮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7월부터 3개월간 사업이 잠시 중단된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SNS 활동을 위주로 선발한 데서 알 수 있듯이 SNS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 효과를 본다. 올해 참가자도 연령대를 보면 SNS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만 39세 이하 청년층이 56.5%(422명)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어 ▷50대 17.5%(131명) ▷40대 14.1%(105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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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달아공원.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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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서울 30.4%(227명) ▷경기 24%(179명) ▷부산 13.9%(104명) ▷대구 7.4% (55명) ▷인천 5.5%(41명)로 수도권 지역(서울·경기·인천)이 전체 인원의 약 59.8%(447명)를 차지했다. 체류 기간은 ▷3일 이상 7일 이하 59.3%(443명) ▷8일 이상 15일 이하 26%(194명) ▷16일 이상 29일 이하 8%(60명) ▷30일 6.7%(50명)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수도권에서 과반수가 참여한 것은 안심 여행지에 대한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장기 체류형 여행 문화가 확산하는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심상철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대비해 내년에는 전 시·군으로 확대하는 만큼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참가자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