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경남지역에서 처음으로 공실 상가를 활용해 저소득층을 위한 자활사업장의 문을 열었다.

창원시는 19일 내서읍 상곡영구임대상가에서 시, LH경남본부,경남지역자활센터와 함께하는 저소득층을 위한 행복일터 개소식을 가졌다.

공실을 활용해 친환경제품을 판매할 제로웨이스트.

이 사업은 LH 소유 내서읍 상곡영구임대상가(2층·257㎡) 공실을 활용한 게 핵심이다. LH는 시설을 무상 임대했다.

공실은 지역자활센터가 맡아 공유주방과 제로웨이스트 자활사업장으로 활용된다.

공유주방은 닭강정 등의 배달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가게로 활용된다. 웨이스트 사업장은 친환경 제품을 시판하는 판매장으로 이용된다. 이 곳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2명이 일한다.

앞서 시와 LH 경남본부와 경남지역자활센터는 올 초부터 영구임대 상가 내 공실을 활용한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사업모델을 논의했다.

이에, 시와 LH 경남본부는 지난 7월 23일 공실 상가 무상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민·관·공 협업으로 새로운 자활 일터를 만들었다.

구체적으로 창원시는 자활기금을, 경남광역·마산·마산희망지역자활센터는 사업장 설비와 장비 설치비를 부담했다.

박일현 경남광역자활센터장은 “지역민을 위해 창업과 소통의 공간을 흔쾌히 내준 LH 경남본부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창원시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홍준표 LH 경남본부장도 자활사업장이 저소득층 지원에 도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오늘 개소한 자활사업장은 LH경남본부와 자활센터, 창원시가 공실 상가를 새로운 자활사업 인프라로 구축한 경남의 첫 사례로 그 의미가 커다”며 “지역주민과 자활참여자가 함께하는 행복한 일터에서 자립·자활의 꿈을 키우길 기대한다”고 전했다.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