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학공통 15번 모평에 없던 형식
- 영어 38번 문장삽입 문제도 꼽혀
지난해와 대체로 비슷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올해도 상위권을 가리는 고난도 문항은 영역별로 눈에 띄었다.
국어영역에서는 독서 영역의 ‘헤겔의 변증법’(4~9번) 지문과 ‘기축통화와 환율 관련 경제’(10~13번) 지문이 꼽혔다. 이 중에서도 7, 8, 13번 등이 어려운 문제로 지목됐다. 종로학원은 이 두 지문의 문항들을 최상위권 변별력을 가지는 어려운 문제로 꼽았으며 ‘독서’ 파트의 한 두 문제가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이 확보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지문 길이가 길지 않아 ‘초고난도’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교사들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출제됐던 과학 지문 대신 나온 기술영역 지문(14~17번)도 쉽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다.
경혜여고 권태윤 교사는 “지문의 길이는 짧았지만 개념 추론 과정이 많고, 지문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문제풀이 시간이 다소 걸렸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문제 자체가 어렵지는 않았으나 학생의 입장에서는 정답을 골라내기가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학영역에서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모두에서 신유형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공통과목에서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연속함수 그래프 개형을 추론하는 12번 문항 등이 새롭게 출제된 유형이었다. 확률과 통계에서는 추론을 통해 경우의 수를 찾아가는 계산 문항 등이 출제됐다. 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난도 문항도 나왔다. 공통과목 15번 문항은 원의 성질과 삼각함수를 이용해 빈칸을 채우는 문항으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는 출제되지 않았던 형식이다.
수열의 합과 식을 이용해 조건의 합을 만족하는 값을 찾는 21번 문항과, 함수의 극한의 성질을 이용해 함수식을 추론한 후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는 삼차함수를 구하는 22번 문항도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다.
영어 영역에서는 34번 문항이 문장의 길이가 길고 빈칸을 포함한 문장의 구조가 복잡해 체감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예상됐다. 문장삽입 문항인 38번도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쉽게 파악하기 어려워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는 까다로운 문제로 꼽혔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