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임성민(가명·8) 군은 부모가 이혼했다는 걸 모른 채 어머니, 누나와 함께 지냈다. 임 군의 어머니는 아직 어린 두 자녀에게 남편과의 이혼 사실을 밝히지 않고 마트에서 근무하며 홀로 양육을 책임졌다. 그런데 최근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이 됐고, 현재는 중환자실에 장기 입원 중이다. 이 때문에 임 군과 그의 누나는 이혼한 아버지의 집에 임시로 머문다. 건설 일용직으로 근무하는 임 군의 아버지는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기 힘들어 고모가 이따금 찾아 돌봐주는 게 양육의 전부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부재에 정서적 불안감을 느낀 임 군은 최근 급격한 공격 성향을 나타냈다. 학교에서도 통제가 힘든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고, 선생님에게 실내화를 던지는 등 정서적 불안 증세를 보인다. 또 코로나19로 방과 후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고 집에 머무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스마트폰 영상 시청하는 데 쓴다. 무분별한 미디어에 무방비로 노출됐는데 임 군을 보호해줄 어른은 아무도 없는 상황이다. 미술치료를 받아 정서적인 안정을 하루빨리 되찾아야 하지만 이를 도와줄 다른 가족이나 지인도 없다.
담당 복지사는 “어머니의 부재로 임 군은 하루하루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임 군이 미술치료를 받아 정서적 안정을 찾고 다시 밝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자에 소개된 영준 군에게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비가 지원됐습니다.
※QR코드(그림)를 카메라로 스캔하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진행 중인 ‘찬스 팔찌 캠페인’ 안내 사이트와 연결됩니다.
문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 (051)505-3117
김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