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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맷길과 광안대교 개방·불꽃축제 연계…관광자원화 박차”

갈맷길 시즌2 정책토크- 박형준 시장 일문일답

  • 오광수 기자 inmin@kookje.co.kr
  •  |   입력 : 2021-11-15 20:03:04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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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용 가치 극대화 방안

- 도심 300리 보태 접근성 개선
- 트레킹 앱 만들어 편의성 제고

# 관리 운영 개선 방안

- 국비 등 시설물 유지 예산 확보
- 업무 전담기구 구성, 노선 조정

# 보행문화와 ‘15분 생활권’

- ‘시즌2’ 통해 전국구 명소 굳히기
- 시민 건강·일상 속 문화권 증진

박형준 부산시장이 국제신문 초청 ‘갈맷길 시즌2, 정책토크’에서 밝힌 내용은 갈맷길의 버스킹 공연 명소화, 코로나19 극복 및 시민 건강 증진은 물론 사시사철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갈맷길의 콘텐츠 강화, 갈맷길을 지렛대로 삼은 ‘15분 생활권 도시’ 구현 등으로 요약된다.
지난 14일 ‘갈맷길 시즌2, 정책토크’에 참여한 박형준(왼쪽) 부산시장이 국제신문 배재한(오른쪽 두 번째) 사장 등과 길을 걷던 중 해변열차 승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박 시장은 또 갈맷길 관리 운영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갈맷길은 공간적으로 관리 범위가 넓은 데다 관리 운영 책임이나 업무 분담 등이 다소 모호하다. 전체 9개 코스의 노선 가운데 구·군별로 겹치는 구간이 많은 까닭이다. 게다가 연간 평균 1억5000만 원에서 2억 원 수준에 그치는 예산 반영으로는 제대로 된 시설물 개·보수도 어렵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는 기관 간 업무 범위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구·군 포상체계 개선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한편 민·관 거버넌스 구축 등으로 민간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갈맷길의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위한 업무 전담기구 구성, 구·군 재원 분담 유도와 국비 확보 등 시설물 유지를 위한 충분한 예산 확보, 갈맷길 노선 조정을 포함한 정책 방향을 재정립하기로 했다. ‘300리 도심 갈맷길’에 보행약자 편의시설을 확보하고 무장애 보행길 조성 가능 지역을 발굴하는 데도 힘쓰기로 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갈맷길 걷기 여행은 최근 2년간 코로나19 상황 속에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른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갈맷길의 활용 가치 극대화를 위해 고려하는 방안은 무엇인지.

▶갈맷길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칭찬을 많이 듣기도 했지만, 쓴소리 역시 많이 들었다. 먼저 걷기 좋은 보행 환경을 조성하고 걷기 좋은 갈맷길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지속해서 관리·유지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갈맷길 관광자원화와 관련한 도심 갈맷길의 본격적인 조성 사업 추진, 갈맷길 트레킹앱 상용화, 갈맷길 버스킹존 조성 등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과 흥미를 끌 사업이 풍부하게 준비돼 있다. 또 세계적인 트레일 명소로서 갈맷길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부터 광안대교 개방 행사와 불꽃축제 등 부산의 대표적인 행사와 갈맷길을 연계해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갈맷길 트레킹 전용 앱의 제휴 개발은 천리 갈맷길 조성과 부산 울산 경남의 메가시티 트레킹 등 미래의 걷기여행길 확장성 확보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비엔투스의 랜블러(Ramblr)를 갈맷길 전용 앱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남해바래길 등이 이를 걷기앱 개발 제휴 방식으로 참여한 사례가 있다. 갈맷길 전용 앱은 갈맷길의 정체성 확보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고 정책 자료를 수집하기 쉽다는 이점이 있다. 내년 6월부터는 갈맷길 전용 앱(안드로이드, IOS)이 출시돼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취임하자마자 ‘지시사항 2호’(4월 19일)로 갈맷길의 관광명소화에 관한 전략적 방안 마련을 주문했을 만큼 갈맷길과 시민 보행문화 확산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들었다. 갈맷길에 대한 평소의 생각을 듣고 싶다.

▶먼저 갈맷길이 태동할 때부터 현재 전국적으로 유명한 걷기여행길로 자리잡기까지 수고해 준 국제신문과 ㈔걷고싶은부산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갈맷길은 2009년 6월 동백섬 광장에서 ‘걷고 싶은 부산 만들기 선포’를 통해 태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2019년 10월에는 갈맷길에서 아시아 걷기총회(ATC)가 열렸고, 지난 2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시행된 ‘2020년 걷기여행길 선호도 조사’에서 제주 올레에 이어 2위로 순위가 전년도보다 급상승한 바 있다.

이처럼 갈맷길은 부산의 대표 걷기여행길로서 산·바다·강· 숲길 등 지역의 빼어난 자연환경을 두루 조망하는 가운데 역사와 문화도 연계해 체험할 수 있는 뛰어난 관광자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갈맷길이 조성된 지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고, 이렇게 훌륭한 자원이 있는데도 생각보다 널리 알려지지 않고 다소 정체된 듯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취임 직후 갈맷길 관광명소화 전략 마련을 의제로 제시했고, 이는 ‘갈맷길 시즌2’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출발점이 됐다.

-갈맷길 시즌2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핵심 공약인 ‘15분 생활권 도시’ 구현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갈맷길 시즌2의 핵심 주제어는 ‘천리갈맷길’과 ‘전략적 관광자원화’다. 이는 ‘15분 생활권 도시’의 비전을 그대로 담고 있다. 천리갈맷길은 지금의 갈맷길 700리에 도심 갈맷길 300리를 보탠 것으로, 다소 외곽에 치우친 갈맷길 노선을 도심길과 연결해 시민이 15분 거리에서 쉽게 갈맷길에 접근하고 여가를 즐길 보행 환경을 조성하려는 구상이 녹아 있다. 도심 갈맷길은 오는 2023년까지 15개 노선 총연장 120㎞(300리)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심 갈맷길 조성 사업의 소요 예산은 480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또 전략적 관광자원화는 전통적인 갈맷길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관광 수요를 이끌 적극적인 관리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하며, ‘15분 도시’ 시민 문화권 실현과도 맞닿아 있다. 이는 갈맷길 투어라운지(부산역 앞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내) 운영, SNS 등 뉴미디어 매체를 활용한 갈맷길 홍보, ‘갈맷길 원정대’ 등 시민 참여 걷기 행사 등으로 구현되고 있다. ‘15분 생활권 도시’의 실현에서 갈맷길 시즌2는 갈맷길이라는 아주 훌륭한 자원을 바탕으로 시민의 일상 속 문화권 증진은 물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도달하는 열쇠가 되리라고 확신한다.

오광수 기자 inm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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