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동백전 앱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고 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동백택시(국제신문 지난 9월 14일 자 1면 보도)’가 다음 달 전면 출범한다.
부산시는 동백전 플랫폼과 연계한 택시호출 공공앱 동백택시 서비스를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다음 주께 개인·법인택시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22일부터 부산 전체 택시 2만4093대에 래핑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동백택시 홍보와 시스템 운영 전반은 개인·법인택시조합이 맡는다.
동백택시는 승객과 택시업계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승객 입장에서는 택시 호출료가 무료인 데다 요금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출범 3개월 후부터는 요금의 1%를 마일리지로 돌려받는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승객에게 호출 수수료로 1000원을 받고 있다. 기존 동백전 가입자는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 가입 없이 동백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 절차도 간단하다.
택시 기사 입장에서는 중계 수수료가 무료여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택시에게는 매월 총 매출의 3.3%를 수수료로 받고, 비가맹 택시로부터는 월 9만9000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거기에 ‘콜 몰아주기’ 등으로 인해 이용객과 택시업계의 불만도 상당하다.
택시업계도 동백택시가 대기업이 독식 중인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약 10억 원의 출범 행사 비용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택시업계는 동백택시 최초 호출 감사쿠폰(2000원)과 동백전 이용 최초 결제 웰컴 쿠폰(3300원)을 제공하는 등 출범 기념 쿠폰 행사를 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동백택시 운영이 활성화하면 동백전 이용률도 올라가므로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도 줄일 수 있다. 이제 첫걸음을 떼는 동백택시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박호걸 신심범 기자 rafa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