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한때 중단됐던 노숙인을 위한 무료 급식 사업이 재개된다.

부산시는 오는 15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으로 부산희망드림센터 내 노숙인 급식 시설을 정상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5일 개장 예정인 동구 좌천동 부산희망드림센터. 부산시 제공

동구 좌천동에 건립된 부산희망센터는 지상 3층(총면적 1271㎡) 규모로 노숙인 급식 장소와 노숙인 종합서비스 지원시설, 주민 여가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센터는 지난 9월에 개소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노숙인 무료급식 사업을 도시락 배달 형태로 운영했다.

시는 단계적 일상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노숙인의 특성을 고려해 센터 내 무료급식을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급식 희망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유도하고 식사공간 내 칸막이 설치와 띄어 앉기 등 방역수칙을 강화할 방침이다. 무료급식은 노숙인을 대상으로 하루 2회 급식을 제공하는 형태로 매일 운영된다. 또 노숙인 지역사회 복귀를 위한 일자리 연계, 신용회복, 의류·물품 지원 및 상담 등 중장기적인 지원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센터 운영 정상화로 노숙인에게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게 됐다. 주민들을 위해 완전히 개방된 복합여가시설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