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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이의 신문 읽기] 세대 간 소통 위해 신조어·뉴스용어 배워요

어른들이 알기 어려운 줄임말, 아이와 대화 통해 새롭게 익혀

  • 윤영이 한국언론진흥재단 NIE 강사
  •  |   입력 : 2021-11-08 19:38:59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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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에 나오는 어려운 낱말들
- 미니북 만들면 재미있게 학습

낱말은 소통의 수단이자 지식을 이해하는 기본이기도 하다. 인터넷과 미디어로 소통하는 상황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쓰는 말과 어른들이 쓰는 말이 달라 소통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아이들은 뉴스 용어 익히기를 통해, 어른들은 신조어 알기를 통해 세대 간 소통을 넓혀보자.
▶ 신통이 : 요즘 엄마가 나를 잘알못 해서 좀 그래요.

▶ 아빠 : 뭐? 잘알못?

▶ 신통이 : 무슨 뜻인지 모르세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줄인 말인데….

▶ 아빠 : 어른들은 그런 말 잘 쓰지 않아서 갑자기 대화에 나오면 당황스러워.

▶ 신통이 : 아, 친구들과 얘기할 때 편하게 쓰던 말이라 튀어나왔어요.

▶ 아빠 : 너희들은 줄임말이나 신조어들을 자연스럽게 쓰니 바로 알아듣지만 어른들은 공부해서 시험을 쳐도 틀릴 정도로 잘 몰라.

▶ 신통이 : 우리는 어른들이 쓰는 말을 잘 못 알아들을 때가 있어요. 그럼 이렇게 해봐요. 아빠는 어른들이 쓰는 낱말을 저에게, 저는 신조어를 아빠한테 가르쳐주는 건 어떤가요?

▶ 아빠 : 좋은 생각이야. 최근에 어른들이 쓰던 말 중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말 있었니?

▶ 신통이 : 음, 있어요. 어제 우거지국이라고 엄마 아빠가 맛있게 드셨던 국이 왜 우거지국인지 먹으면서 궁금했어요.

▶ 아빠 : 예전에 할머니가 우거지국을 자주 끓여주셔서 찾아봤지. 배추를 겉에 있는 초록색 겉대와 속을 채우는 노란 속대로 나눈다면 겉대는 뜯어내어 김장 김치를 보관할 때 위에 덮어두는 용도로 쓴대. 우거지는 위(우)에 있는 것을 걷어내는 것(걷이→거지)을 합친 말이란다. 그래서 배추 겉대를 원료로 해서 끓인 국이 우거지국이지. 나도 물어볼 게 있단다. 최근에 할매니얼이라는 말을 어디서 봤는데 무슨 뜻인지 궁금했어.

▶ 신통이 : 우거지라는 말이 그런 뜻이군요. 음, ‘할매니얼’은 친구들 중에서 취향이 할머니처럼 떡을 좋아한다거나 엄마 아빠처럼 우거지국을 좋아하는 친구들을 말해요. 할머니와 밀레니얼이라는 말을 합쳐 밀레니얼 세대이지만 입맛이나 취향이 할머니 같다는 뜻이죠.

▶ 아빠 : 아, 설명을 들으니 알겠구나. 참 낱말을 신통하게 잘 만들기도 한다, 하하하.

국제신문 10월 25일 자 1면.
▶ 신통이 : 저도 그런 생각했어요.

▶ 아빠 : 어른들이 쓰는 말은 아마 한자로 만들어진 말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어. 우리나라 말은 순수 한글도 있지만 한자로 이루어진 말도 많아. 특히 뉴스에 쓰이는 낱말은 한자로 된 것들이 많지. 뉴스가 학생들이 읽기에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가 전문용어뿐 아니라 한자어가 많아서이기도 하고. 너 미니북 만들 줄 아니?

▶ 신통이 : 미니북이요? 모릅니다.

▶ 아빠 : 뉴스 속에서 등장하는 이해가 어려운 낱말들을 미니북을 만들어 기록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인터넷에서 미니북 만들기를 검색해서 따라 접어보도록 해. A4 용지가 집에 주로 있으니 A4 용지로 미니북 만들면 8쪽의 페이지가 생겨. 8쪽이 다 채워지면 또 만들어서 뒤표지에 붙이면 페이지가 계속 늘어나겠지.

▶ 신통이 : 미니북 만들어서 문방구에 있는 단어장처럼 쓰면 될 것 같아요.

▶ 아빠 : ‘뉴스 용어 사전’이라고 제목을 붙이면 어때. 지난 달 25일자 국제신문 1면에 탄소중립, 싱크탱크 등이 제목에 나와. 밑에 로드맵도 보이고. 17면엔 …유작전, 19면엔 …금자탑 등이 보이네. 이런 용어들을 한 쪽에 하나씩 적어서 뜻을 찾아보고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도 알아봐. 그리고 뉴스에 나온 제목을 예로 적어놓으면 다음에 이 용어가 나와도 당황할 일은 없겠지.

윤영이 한국언론진흥재단 NIE 강사


■ 기사를 읽고

-미니북 만들기를 검색해서 따라 접어 보세요.

-제일 앞장 표지는 제목이죠. ‘뉴스 용어 사전’ 또는 더 재미있고 개성이 넘치는 자신만의 제목을 붙여 처음 보거나 아리송한 낱말을 조사해서 차곡차곡 사전을 만들어 보세요.



■ 한줄 댓글(기사에 대한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보기)

-신통이 : 헉! 싱크탱크, 금자탑… 듣기만 해도 우주인 말 같네.

-어린이 독자 :



■ 낱말 통통(기사 속 낱말이나 용어 등을 이해, 정리해 어휘력 높이기)

-신조어 :

-밀레니얼 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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