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경남 양산 웅상시가지를 오가는 버스의 운행횟수와 정류소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버스노선 조정을 추진해 웅상 주민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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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가 부산 노포~울산 간 운행버스의 양산 웅상 시가지 구간의 운행횟수를 대폭 감축해 주민 반발을 사고있다. 사진은 웅상 시가지를 운행하는 양산 시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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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양산시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울산시는 최근 이런 내용의 버스노선 조정안을 마련해 경남도 등 관련기관과 협의 중이며 오는 2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부산 금정구 노포역~양산 웅상시가지~울산 태화강역 1137번 직행 좌석버스는 부산~울산 7호 국도를 우회하도록 노선을 변경해 웅상시가지 구간은 운행하지 않는다. 1137번은 버스 9대가 25분 간격으로 하루 43회 운행한다.
부산 노포역~양산 웅상시가지~울산 농소 공영차고지를 운행하는 1127번 직행좌석버스는 웅상시가지 정차 정류소를 현재 16곳에서 8곳으로 절반가량 축소해 운행한다. 1127번은 9대의 버스가 32분 간격으로 하루 34회 운행한다.
울산시의 노선 조정으로 부산과 울산을 오가는 웅상 주민이 큰 불편을 겪게 됐다. 부산 노포~양산 웅상 시가지~울산 구간은 이들 울산지역 2개 노선 버스와 양산지역 2개 노선 버스(2100번, 2300번)의 84회를 포함해 현재 하루 222회 운행된다.
그런데 울산시의 노선 조정이 이뤄지면 1127번의 정차 정류장 축소까지 포함해 웅상 구간 운행 감축은 최대 하루 77회가 된다. 이는 전체 운행횟수(222회)의 3분의 1에 달하는 큰 감축으로 버스 배차 간격이 지금보다 배 이상 늘게 된다.
특히 울산시는 2019년 7월 부산 노포~양산 웅상 시가지~울산시 운행버스의 전체 운행 횟수 중 하루 61회를 감축해 이를 신설노선에 포함시켰다. 그러면서 이 횟수만큼 웅상시가지 구간을 폐지한 바 있어 더 반발을 사고 있다. 주민 이영민(54·양산시 서창동) 씨는 “웅상은 인구가 10만여 명에 달하는 데다 부산과 울산 생활권이어서 울산을 오가는 버스 이용객이 많다. 울산대와 양산 영산대를 매일 버스로 통학하는 학생도 많은데 아무런 대책 없이 감축하면 어쩌란 말이냐”고 분개했다.
웅상 주민과 기관단체는 조직적 대응에 나섰다. 서창동통장협의회는 최근 울산시 버스노선조정안에 반대하는 통장 23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웅상지역 4개동 통장협의회도 조만간 울산시를 항의방문하기로 했다. 양산시도 노선 조정 내용이 통보되면 시장 명의의 재검토 요청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2018년 양산버스의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으로 부산~울산의 울산버스 승객이 극감해 시 재정보전 손실이 상당하다. 그래서 노선조정이 불가피하다. 양산버스도 노선 개편으로 울산~언양 구간의 운행 횟수를 감축한 바 있어 울산시만 탓할 게 아니다.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