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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일자리가 복지다 <1> 취업박람회와 새 직군 발굴

공항 가이드·드론 전문가 실버 일자리 확대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1-10-28 19:57:44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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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노년 일자리한마당 내달 3·4일
- 기업 50곳 참여, 200명 채용목표
- 취업 컨설팅 등 부스 100곳 운영
- 숙련된 경험 활용할 일자리 매칭
- 부산시 지원센터 모델 개발 주축

부산은 전국 특별·광역시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다. 청년 인구 유출이 매년 증가하는데 반해 노년층 진입을 앞둔 장년 인구의 비율도 높아 초고령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35년 뒤엔 노인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운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시는 청년 인구 유입과 함께 지역의 노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노인 인구에 대한 취업 교육을 포함해 일자리 발굴 등 투 트랙 전략에 정책 역량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장노년 취업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엔 ‘부산 장노년 일자리 한마당’ 을 마련한다.
2019년 개최된 장노년 일자리 한마당 현장 모습. 지난해엔 코로나19로 행사가 열리지 못했다.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제공
■장노년일자리, 초고령 도시 안전망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는 다음 달 3, 4일 부산시민공원에서 ‘2021 장노년 일자리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사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민공원 다솜관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가 주관하며 시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BNK부산은행이 후원한다.

지난해 기준 부산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18.7%로 집계됐으며, 내년 20.9%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2047년엔 부산 인구 10명 가운데 4명(41.0%)이 65세 이상 노인이 될 전망이다. 장년(50~64세) 인구 또한 86만8000명(25.6%)으로 전국 평균(24.3%)을 웃돈다. 장·노년 비율이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높아 노령화 속도가 빠른 만큼 이들의 ‘일자리 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은 시급한 사회적 과제로 지적된다.

‘2021 장노년 일자리한마당’은 노인 세대를 포함해 곧 노인 인구로 편입될 베이비부머 세대와 기업을 매개하는 행사다. 숙련된 장노년층의 경험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발굴해 연결지어 주겠다는 게 행사 취지다.

이번 행사에는 50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면접관·취업컨설팅 등 부스 100곳을 운영한다.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는 이번 행사에 구직자 15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며, 200명 이상이 채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오프라인 행사는 열리지 못했다. 다만 2019년 6개 업체가 참여한 이 행사에는 4000명 이상의 장노년 취업준비생이 몰렸으며, 행사 기간에만 54명의 채용이 확정됐다.

■‘일자리 첨병’ 장노년일자리센터

산업화를 주도했던 베이비부머 세대는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사태 등 시련을 겪으며 상당수가 일찍 은퇴했다. 이전 세대에 비해 건강한 몸에 전성기의 경륜을 갖춰 재취업 욕구가 높은 세대로 분류된다. 2016년 6월 ‘부산시 장년층 생애재설계 지원 조례’가 제정되며 시는 이들에 대한 재교육·취업 지원의 법적 근거를 갖게 됐다.

부산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는 2016년 고령인력종합관리·노인취업교육센터 등 기존 기관 2곳이 통합되며 기능을 확대 개편해 출범했다. 사회복지법인 동주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장노년일자리혁신팀과 장년성장지원팀으로 구성된 센터에는 현재 직원 13명이 근무하고 있다.

센터는 장노년일자리 개발·지원 및 창업 지원을 비롯해 ▷장노년일자리사업 수행기관 간 사업연계·조율 및 협력사업 추진 ▷장노년 취업상담 및 정보제공, 취업훈련 및 일자리 알선 ▷노후 준비·재무 설계 등 교육지원 등 업무를 담당한다.

지난해 센터는 한국공항공사와 협업해 ‘김해공항 시니어 서포터즈’ 사업모델 개발을 추진했다. 지역 60세 이상 장노년 60명이 참여해 통역 업무를 포함한 수속 및 공항 안내 등 취업 교육을 이수했다. 센터 측은 교육받은 인력이 ‘위드코로나’ 정책 전환 이후 공항에서의 인력 수요 증가를 계기로 취업 및 김해공항 내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센터는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으로 드론안전관리단 사업을 운영했다. 낙동강관리본부, 국유림관리소 등 파견을 목적으로 신중년에 대한 드론 관련 교육을 시행하는 것으로, 상시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지역 물·삼림 자원 관리에 지역 출신 장년 세대가 투입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취업 알선형’으로 진행되는 ‘60+일자리사업’에는 구직을 원하는 중장년 4만 명이 등록해 매년 300명 이상 취업이 연계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지역 산업의 근간을 일구는 과정에서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50대 이상 중장년 세대가 많다. 이들은 적은 교육을 통해서도 여전히 기업의 재원으로 역할할 수 있는 인재들”이라며 “일자리를 통해 이들의 노후를 지원해야 지역 경제도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 시장 조사를 통해 선진 사례를 연구하고, 장노년에 적합한 일자리 모델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장노년일자리 박람회 예정 부스 현황

부스 유형

참여 기업

직접채용 부스 

부산은행 등 20곳

사회적기업 및 
기관 상담 부스 

경남정보대 등 15곳

공공기관 

국민연금공단 등 2곳

사회적기업·기관

(주)도시농부 등 13곳 

유관기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 8곳 

병원 

파크사이드병원 등 6곳 

※자료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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