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상청이 미래 100년의 기상관측을 위해 명륜동 시대를 접고 본격적인 대저동 시대를 열었다.
부산기상청은 28일 강서구 대저1동에서 신청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광석 기상청장과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정책실장, 정현숙 부산기상청장, 노기태 강서구청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총사업비 131억 원이 투입된 신청사는 부지면적만 8609㎡로 기존 청사 2154㎡의 4배에 이른다.
부산기상청은 1904년 중구 보수동에 임시관측소를 설치한 이래 1934년 중구 대청동을 거쳐 2002년 동래구 명륜동에 있는 옛 동래세무서 건물에서 기상업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명륜동 청사는 건축 50년이 넘은 건물로 노후하고 협소해 부산 울산 경남의 기상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데 제약이 많았다. 결국 기상청은 지난 2017년부터 중구 대청동 기상관측소 인근 등 이전지를 물색해오다가 2018년 2월 대저동 국유지를 최종 선택했다.
신청사에는 행정업무 공간 외에도 다양한 기상 예측 장비가 들어섰다. 특히 기상관측장소가 신설돼 2020년 11월부터 북부산 AWS(방재기상관측장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 북서지역의 관측공백을 해소하고 내륙지역의 기상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예보할 수 있다. 오는 12월에는 기상홍보관도 설치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전시·운영한다. 지역민의 기상청 업무 이해도를 높이고 기상·기후 지식정보 교류의 거점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박 기상청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부산기상청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 울산 경남 기상예보의 중심이다. 신청사 준공으로 부·울·경 기상업무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