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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 14곳서 총파업대회…부산 1500여 명(경찰 추산) “불평등 철폐” 촉구

송상현광장서 개최… 거리두기 안지켜져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1-10-20 22:04:06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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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진구 집합금지 명령 고지 해산 촉구
- 경찰, 불법 집회 판단 주최자 수사 예정

20일 오후 2시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 이날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이곳에서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대회는 부산을 포함해 전국 14개 지역에서 함께 열렸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조합원들이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이날 민주노총은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등을 투쟁 과제로 내걸었다. 이들은 내년 열리는 대선에 해당 노동 이슈를 전면 부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집회 시작 1시간 여 전부터 광장 잔디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를 전후로 6개 지역에서 사전 집회를 진행한 뒤 이곳까지 행진해 모여들었다. 노조와 경찰은 이날 광장에 모인 인원을 따로 추산하지 않았다. 그러나 비공식적으로 주최 측은 약 1만 명, 경찰은 1500여 명의 노동자가 모인 것으로 집계했다.

이날 대회는 구속 수감 중인 양경수 본부장의 개회사를 김재남 부산본부장이 대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양 위원장은 서신에서 “어렵고 힘든 조건 속에서도 총파업 투쟁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여준 동지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정권이 민주노총 위원장의 입을 막을 수 있을진 몰라도, 불평등 세상을 바꾸겠다는 노동자는 막을 수 없음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방역을 의식해 참가자들에게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음식물을 먹지 말라고 안내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이 같은 안내에 협조했지만, 장소가 협소한 탓에 참가자 간 거리 두기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방역 담당 지자체인 부산진구는 이날 오후 1시45분께 주최 측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고지하고 해산을 촉구했다.

경찰은 구의 요청을 받아 해산을 요구했고, 이날 오후 2시25분~오후 3시 5차례에 걸쳐 해산 명령을 전했다. 그러나 물리적 충돌을 우려한 듯 경찰력을 투입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구가 행정명령을 내림과 동시에 집회가 취소된 것인데도 주최 측이 이를 어긴 채 불법으로 집회를 이어나갔다고 판단한다. 경찰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최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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