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4차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1000명선을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07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1050명)보다 23명 늘었지만 1주일 전인 지난주 월요일(1347명)과 비교하면 274명 줄었다. 방역 당국은 이동량 등의 지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접종 완료율이 높아지면서 감염 전파를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393명, 서울 296명, 인천 88명 등 수도권이 74.1%(777명)를, 충북 42명, 경북 41명 등 비수도권이 25.9%(271명)를 차지했다.

이날 부산에서는 32명이 확진됐다. 연제구 목욕장과 강서구 사업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제구 목욕장은 지난 16일 확진된 유증상자와 동시간대 방문자 136명을 조사한 결과 이날까지 방문자 3명과 방문자의 가족 3명이 추가됐다. 강서구 소재 사업체에서는 지난 17일 확진된 직원 외에 직원 3명과 직원 가족 2명이 확진돼 총 6명으로 늘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13일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출범에 따라 이날 오전 주요 간부회의를 개최해 ▷문화·관광마이스 ▷방역·의료 ▷경제·민생 ▷자치·인전 등 4대 분야별 대응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33.8명으로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인 34명 미만을 충족하는 등 방역관리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라며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의 모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자영업자 피해회복 등 경제·사회 전반의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