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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병원 매각합의 공공병원 속도낸다

'매각대금 500억 원 미만'

내년 2월중 계약 체결키로

朴시장, 장기표류사업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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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유암코)가 침례병원 매각 대금을 499억 원으로 최종 합의하면서 공공병원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침례병원 전경. 국제신문 DB

14일 시와 유암코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3일 침례병원과 부속 건물 등에 대해 내년 2월 중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5월까지 499억 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매매가액 3차 제시안을 제시했으며, 이날 유암코가 조건을 수용하면서 합의가 이뤄졌다.

앞서 유암코 측은 민간에서 530억 원을 제시하고 있다며 500억 원 미만에 매각하기는 힘들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2017년 7월 침례병원 파산 이후 채권을 인수한 시점부터 비용을 산정했다. 하지만 시는 지난해 6월 침례병원 인수 이후 비용만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팽팽하게 대립했다.

결국 유암코 측은 공공의료 인프라 조성에 대한 시의 강한 의지에 힘을 보태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매입가가 500억 원이 넘으면 한국지방행정연구원(리맥·LIMAC)의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하는데 그럴 경우 6개월에서 9개월이 추가돼 양측 모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유암코 측은 침례병원 외부에 위치한 어린이집과 주택 2채 등 공시지가 10억 원 상당의 건물에 대한 소유권을 마지막까지 주장했으나 결국 시에 모두 넘기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시설물 관리, 공과금 부담에 1억 원 상당의 폐기물처리 비용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침례병원 매입 성사에는 박형준 시장의 공공의료 인프라 조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작용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8일 침례병원 현장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직접 만나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동부산권 공공병원 확충에 대한 시의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후 한 달여 만에 침례병원 매입이라는 빠른 결단을 내림으로써 그동안 표류하던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침례병원 매입 합의가 이뤄지면서 시는 제2 보험자병원을 검토하는 보건복지부를 설득하는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보험자병원이 어려울 경우에는 지역 정치권과 힘을 모아 내년 3월 대선 공약화를 통해 동부산의료원을 추진할 수 있다. 하지만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는데 시일이 오래 걸려 현재로서는 보험자병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보험자병원 유치든 지방의료원 건립이든 부지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 생각하고 유암코와 부지 매매 합의를 최대한 빨리 끝냈다”며 “정부가 전국보건의료노조와 합의한 대로 동부산권에 공공병원이 확충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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