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남욱에 여권 반납명령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관계사 천화동인 1호 배당금을 두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그분’에 대한 증언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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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12일 검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천화동인 1호의 배당금을 두고 김 씨가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를 두고 처음에는 ‘그분’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김 씨와 다른 핵심 인물은 이야기가 다르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의 측근 정민용 변호사는 검찰에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는 자기 것이고, 김 씨에게 차명으로 맡겨놨다고 여러 차례 내게 말했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천화동인 4호 소유주로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남욱 변호사는 지난 1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씨가 평소 유 전 본부장을 ‘그분’이라고 지칭한 기억은 없다”고 밝혔다. 또 김 씨가 남 변호사, 정 회계사, 유 전 본부장 등 관련자 중에서 가장 ‘큰 형’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씨가 가장 ‘큰 형’이기 때문에 그가 말한 ‘그분’은 유 전 본부장이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외교부는 남 변호사에 대한 여권 무효화를 결정하고 조치에 착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여권법 관련 규정에 따라 여권 반납 명령과 여권발급 제한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가 여권 반납에 불응하면 최종 무효화까지는 우편 발송 기간에 더해 28일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와 함께 과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장동 공영개발을 추진하던 2009년부터 민영 개발을 목표로 주변 토지를 사들이고 토지 소유주를 설득하는 등 사업 초기부터 깊숙이 관여한 인물이다.
박호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