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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화동인 ‘그분’ 유동규? 제3자? 엇갈리는 증언

1호 배당금 절반 소유자 논란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1-10-13 19:49:13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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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남욱에 여권 반납명령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관계사 천화동인 1호 배당금을 두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그분’에 대한 증언이 엇갈리고 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12일 검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천화동인 1호의 배당금을 두고 김 씨가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를 두고 처음에는 ‘그분’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김 씨와 다른 핵심 인물은 이야기가 다르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의 측근 정민용 변호사는 검찰에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는 자기 것이고, 김 씨에게 차명으로 맡겨놨다고 여러 차례 내게 말했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천화동인 4호 소유주로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남욱 변호사는 지난 1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씨가 평소 유 전 본부장을 ‘그분’이라고 지칭한 기억은 없다”고 밝혔다. 또 김 씨가 남 변호사, 정 회계사, 유 전 본부장 등 관련자 중에서 가장 ‘큰 형’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씨가 가장 ‘큰 형’이기 때문에 그가 말한 ‘그분’은 유 전 본부장이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외교부는 남 변호사에 대한 여권 무효화를 결정하고 조치에 착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여권법 관련 규정에 따라 여권 반납 명령과 여권발급 제한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가 여권 반납에 불응하면 최종 무효화까지는 우편 발송 기간에 더해 28일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와 함께 과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장동 공영개발을 추진하던 2009년부터 민영 개발을 목표로 주변 토지를 사들이고 토지 소유주를 설득하는 등 사업 초기부터 깊숙이 관여한 인물이다.

박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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