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이 올해 우포 따오기 자연 번식 성공에 이어 첫 가을철 야생 방사를 시도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창녕군에 따르면 군과 문화재청 경남도는 14일 오후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제4회 따오기 야생 방사 행사를 연다. 이날 현장에서는 따오기 40마리를 방사한다. 이번 행사가 의미 있는 것은 기존 세 차례 방사가 모두 봄철(5월)이었던 것과 달리 처음으로 가을에 방사한다는 점이다.
이번 시도는 멸종 이전 관찰 기록을 보면 따오기가 한반도 남쪽에서 월동하는 겨울 철새로 표기돼 있는 데다 기존 야생 방사 따오기의 모니터링 분석에서 여름철 폐사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일본은 이미 봄·가을 연 2회 방사를 해 야생 복원 효과를 높이고 있어 방사 적기를 선택하기 위해 가을 방사를 추진했다.
방사한 우포 따오기 중 두 쌍이 올해 야생번식을 시도해 이 중 한 쌍이 새끼 두 마리를 최종 번식시키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군은 가을철 야생 방사가 성공하면 방사의 적기를 선택해 가장 좋은 조건에서 방사할 수 있어 올해 야생 번식 성공에 힘입어 따오기 복원이 급물살을 타는 등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큰 기대를 한다.
군이 이번 방사에서 야생 번식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는 점도 관심이다. 우선 야생 따오기의 수컷 비율이 높아 번식 장애 원인이 된다고 보고 전체 40마리 중 암컷을 24마리로 늘려 방사해 성비를 달리했다. 이뿐 아니라 위치추적기(GPS)가 교미에 지장을 주고 추적기 끈이 끊어져 생명을 위협한다는 지적에 따라 절반만 추적기를 달고 암컷은 대부분 추적기 부착에서 제외했다.
군은 위치추적기를 부착하지 않은 따오기의 모니터링 공백 등을 줄이기 위해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과 함께 따오기 모니터링 앱을 활용하고, 야생 따오기를 발견하면 즉각 제보해 달라고 당부한다. 주민이 야생에서 따오기를 발견해 이 앱에 접속하거나 전화 문자 등으로 제보하면 서식지 확인 등을 신속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올해 따오기 한 쌍이 번식에 성공해 야생 방사 개체 수 증가가 기대된다. 가을 방사가 성공하면 야생 방사 따오기의 번식률을 높여 따오기를 국내 전역에서 볼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한다”며 “사랑과 행운의 새 따오기가 전국에서 힘찬 날갯짓을 하며 비상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위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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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진행된 우포 따오기 야생 방사행사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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