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에 개막한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44만여 명의 관람객 방문 기록을 남기고 3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이하 엑스포 조직위)는 지난 10일 초청 인사와 조직위원회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이 모인 가운데 엑스포 제1행사장 주 무대에서 폐막 행사를 마지막으로 3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폐막식은 이화예술어린이무용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엑스포의 여정이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됐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개최된 국가 공인 최대 규모의 행사인 이번 엑스포는 행사 기간 총 44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공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엑스포가 개막한 지난 9월은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시기였다. 단체 관람객 유치는 생각지도 못하는 어려운 시기에 개최된 엑스포였지만 종료되는 시점까지 집단감염이나 지역 확산 없이 44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엑스포 공식 누리집 등 온라인을 통해 접한 관람객은 230만 명에 달했다.

엑스포 조직위는 지난 7월 말에 이미 사전예매 목표의 80%(28만여 매, 사전입장권 판매 수익 17억 원)를 초과 달성한 것을 시작으로 현장 판매 입장권 수익과 시설임대 수익, 후원사업, 휘장사업 등 총 30억 원의 자체 수익을 올리며 흑자 엑스포라는 성과를 가져왔다.

또 산양삼 농가 33곳과 함양군 농특산물 농가 24곳이 참여한 산삼특산물관과 산지유통센터에서는 산양삼과 함양 농·특산물을 소개하는 판매 전략으로 25억 원의 수익 창출을 이루어내며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산업교류관은 산삼 가공품, 항노화 관련 건강기능식품 등 6개 분야 110개 국내기업이 입점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총 2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36개국과 8회의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를 통해 1747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기록해 애초 500만 달러 목표 대비 349%에 달하는 실적을 거뒀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내달부터 시행 예정인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새로운 방역 기준을 제시하면서 전국의 자치단체와 민간단체들의 벤치마킹을 위한 성공적인 엑스포로 평가받는다”고 밝혔다.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2021함양산삼항노화 엑스포 기간 진행된 산삼캐기 체험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