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홍보할 최적의 기회인 2020두바이엑스포 한국관(사진)에 2평도 되지 않는 6㎡의 부산홍보코너가 마련돼 정부의 유치 의지가 있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마저도 지난달 초까지는 한국관 내 부산홍보코너 운영 계획조차 없다가 생색내기용으로 급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부산시와 두바이엑스포 공식사이트 등의 정보를 종합하면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두바이엑스포 모빌리티존에 한국관이 들어섰다. 부지면적 4651㎡에 4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엑스포 참가 190개국 중에서 5번째로 크다.
하지만 차기 엑스포 유치희망 도시인 부산 홍보에는 인색하다. 한국관 내에 마련된 부산홍보코너는 1F(2층)에 6㎡(길이 3m, 폭 2m) 규모로 마련됐다. 별도의 부산 홍보 계획이 없었다가 지난달 초 유치위원회가 뒤늦게 구성되면서 한국관광공사의 부스를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준비가 없었던 탓에 영상 상영과 브로셔 배포 위주의 단순한 홍보 활동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주무부처인 산업자원통상부의 무관심, 유치위원회의 지각 구성, 개최 희망도시인 부산시의 소극적인 대응이 한 데 어우러진 총체적인 난국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오성근 2030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엑스포 개최를 염두에 두고 한국관이 설계됐는데 코로나19로 1년 연기되면서 부산홍보코너가 부실해진 것 같다”며 “한국관 내 부산 엑스포 홍보를 위한 다양한 대안이 마련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