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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누리길 보도교 순우리말 이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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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준공된 장유누리길이 인기를 얻는 가운데 누리길 내 이름 없는 교량에 순우리말 이름이 부여됐다.

경남 김해시는 13.5㎞의 장유누리길이 지나가는 대청천 보도교 가운데 그동안 이름이 없어 A, B, C 교로 불렸던 3개교에 순우리말 이름을 붙였다고 23일 밝혔다. 보도교는 너비 15~20m 하천을 잇는 교량으로 둘레길 이용객이나 주변 아파트 주민이 주로 이용한다. 정겨운 우리말 이름을 붙여 부르기도 쉽고 주민 간 약속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해 이름을 지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상류의 계동교~대청1교 A 보도교는 ‘꽃큰교’로 정했다. ‘청명하고 맑은 물소리를 닮아 꽃처럼 예쁘게 커라’는 뜻이다. 어린이가 안전하게 다리를 건너도록 하는 염원이 담겼다. 대청1교~대청2교 B 보도교는 ‘도담교’다. ‘평온하게 흐르는 하천의 물’의 기세를 의미한다. 대청2교~삼문1교 C 보도교는 ‘열심히 배워 으뜸가는 사람이 돼라’는 의미의 ‘마루한교’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번 보도교 명칭 부여로 장유누리길에 대한 주민의 친밀감을 높이면서 이 길을 명품 둘레길로 만드는 작업도 속도를 낸다. 롯데워터파크 부근 둘레길은 연결은 됐지만 먼 거리를 둘러가야 한다. 시는 내년 10월까지 40억 원을 들여 율하천 하류 개선사업을 벌여 이를 곧게 연결한다. 조만강 쪽 둘레길도 향후 조만지구 재해예방사업을 통해 바로잡는다.

내년 상반기 무계리 일대에는 1990년대 사라진 장유 막걸리공장이 복원된다. 장유예술촌 김해공방마을 남명복합문화센터에 이어 장유의 새로운 체험거리가 될 전망이다. 시 박창근 하천과장은 “장유누리길은 코로나19시대에 탐방객의 레트로(복고풍) 감성을 자극하는 힐링 공간”이라며 “교량에 순우리말 이름을 붙인 것은 이런 분위기를 고려했다”고 전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김해시 대청천 보도교로 새 이름을 가지게 된 마루한교 전경. 김해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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