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임정섭 양산시의회 의장(물금읍·원동면) 이 내년 6월 치뤄지는 지방선거에 양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임 의장은 15일 양산시의회 청사 앞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신뢰받는 정치, 책임지는 시장, 시민이 중심이 되는 양산시를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출마 선언문에서 “양산은 1996년 시로 승격한 이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물금신도시와 동면 사송신도시 등 신도시 개발이 끝나가면 이제는 성장 동력을 잃고 있다”며 “그간 도시의 양적 팽창에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시민 개개인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시정의 방향타를 옮길 때”라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그러면서 동면 양산타워 내에 운영 중인 폐기물 소각장을 폐쇄하고, 이 곳에 시민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안으로 “소각장을 비롯 폐기물 매립장, 재활용센터 등 관련시설을 한 곳에 모은 종합 폐기물 시설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이른바 혐오시설단지 조성은 모두가 피하고 싶어 하는 일이지만, 양산의 미래와 재도약을 위해서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기에 당당히 헤쳐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힘없는 시민 목소리를 대변하고 ‘기득권 밖 시민이 우리 양산시 주인임을 지역 정치권에 알려보겠다’고 시작한 정치”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비겁하지 않은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민주당 내에서는 첫 공식 출마 선언인데다 현역 의원으로 출마 선언을 발 빠르게 한 이유에 대해 임 의장은 “출마 선언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자신의 마음이 결정됐을 때 해야 시민에게 혼란을 덜 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김성룡 기자

임정섭 양산시의회 의장이 15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양산시장 츨마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임정섭 양산시의회 의장이 15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의 양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