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보사업 추진 근거 명시도

지구온난화 가속화로 ‘수소 경제’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각 지자체가 주도권 쟁탈에 나선 가운데(국제신문 지난 1일 자 1·3면 보도) 부산에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가 제정된다.

부산시의회는 6일 행정문화위원회 제대욱(금정구1) 의원이 대표 발의한 ‘부산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조례는 오는 15일 제29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조례안은 ▷수소산업의 기본계획 수립과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 ▷수소산업위원회 설치와 운영 ▷기업유치와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수소산업 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수소는 위험하다’는 오해를 불식시킬 교육과 홍보사업을 추진하는 근거도 명시했다.

제 의원은 “친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이를 통한 미래 세대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부산이 수소경제로의 전환이라는 세계적 추세와 정부 정책 기조에 앞장서야 한다”며 “부산시는 상위법과 조례가 부과한 수소산업 육성 책무의 당사자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 5월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고, 지난 7월에는 각 부서에 흩어진 수소 관련 업무를 수소경제추진단으로 통합했다. 또 수소산업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등 수소산업의 본격 추진에 나섰다. 조례가 제정되면 이 같은 움직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