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빅데이터로 본 ‘메가시티’, 신공항 이슈에 갇혀있다

창간 74주년 메가시티 시즌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년간 언론기사 총 3286건
- 일평균 52건… 노출 적은 편
- 인지도 낮고 단발적인 경향

- 부울경 지역발전 주제 불구
- 정치논리·선거 공약에 활용
- 자생력 갖춘 이슈로 독립을

메가시티는 대도시권을 뜻하는 대표적 개념이다. 몇 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 생소했던 이 말이 이제는 시대적 화두이자 키워드가 됐다.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계적 추세처럼 광역경제권과 대도시권의 메가시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까닭이다. 부산 울산 경남의 동남권과 충청권, 대구·경북권 등에서 특별지방자치단체(광역연합) 설치 추진을 비롯한 메가시티 관련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국제신문은 올해 4·7재보권선거 기간을 포함해 지난 1년간 국내 각 지역 언론매체의 메가시티 관련 보도와 온라인 여론을 빅데이터 분석으로 짚어봤다. 이는 메가시티에 관한 관심도와 여론 경향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메가시티 추진의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려는 취지다. 빅데이터 분석은 부경대 지방분권발전연구소에 의뢰해 보름간 진행됐다. 분석대상은 지난해 9월 1일~올해 8월 28일 네이버 포털에서 자동 수집한 언론 기사 및 댓글이다.

부경대 연구소의 분석 결과 보고서를 요약하면, 댓글 수집이 가능한 형태의 메가시티 관련 기사는 총 62개 언론사의 3286개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52건으로 많지 않은 수준이다. 게다가 가덕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통과 때처럼 특정 시점에 단기간 증가했다가 빠르게 하락하는 패턴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전반적으로 메가시티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제한적이며 정치인에 의해 단기적으로 소비되는 주제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메가시티는 아직 자생할 수 있는 주제(이슈)가 아니라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의미다.

양적인 면에서는 언론매체 수가 가장 많은 서울 수도권의 메가시티 관련 기사량이 절대다수로 집계됐다. 다만, 그중에서 동남권 메가시티에 대한 언급이 충청권(대전·세종, 충남·북)에 비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울경 지역에서는 가덕신공항이란 상징을 중심으로 메가시티가 등장하고, 지역 발전이나 선거와 같은 주제와 연관되어 보도됐다. 그에 비해 충청 지역에서는 행정수도 및 행정통합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런 현상은 부울경 메가시티의 경우 ‘광역교통’이 핵심 요소이고, 충청권 메가시티는 ‘행정수도’가 중요한 이해요소로 작동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여야 정치권과 정치인의 선거공약과도 일치한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분석을 수행한 부경대 차재권 연구소장 겸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조사를 볼 때, 부울경 메가시티는 역시 가덕신공항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결국, 신공항의 성공 여부에 따라 메가시티 이슈의 생명력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가시티 이슈를 지속하려면 메가시티가 주인공인 기사가 요구되고, 단기적 노출이 아닌 지속적인 보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시영 선임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만찮은 사우디…부산 반격의 시작
  2. 2“오시리아선 연장 등 교통난 해소 주력”
  3. 3부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여부 30일 결정
  4. 4캠코, 압류재산 공매 느는데…해마다 손실 150억
  5. 5커피챔피언 부산서 또 나왔다…문헌관 씨 세계대회 우승
  6. 6부산 5개권 영어마을 조성…생활속 외국어친화환경 만든다
  7. 7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손 꼭잡고 스페인 도착, 기내 깜짝 인사도
  8. 8기업 61% "가격인상으로 대응"…6%대 물가 쓰나미 온다
  9. 9월 1만 원 넘는 OTT…‘단기구독 서비스’ 다변화 목소리
  10. 10'문송합니다'는 옛말... 디지털아카데미 비전공자 더 많다
  1. 1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손 꼭잡고 스페인 도착, 기내 깜짝 인사도
  2. 2김해시의회 원구성 둘러싼 갈등 봉합
  3. 3박지현 "최저임금 동결은 대기업만 챙기겠다는 핑계"
  4. 4민주 부산 지역위원장 공모, 현역 7명 미응모...대거 교체 전망
  5. 59대 부산시의회 의장단 구성…부의장직 놓곤 3자 경선도
  6. 6낙동강연합 꾸리는 국힘, 영남 복원책 찾는 민주…총선 대비 포석
  7. 7윤 대통령 취임 한 달 반만에 국정평가 '데드크로스'(종합)
  8. 8"지방대 살리려면 교육특구 도입-거버넌스 구축을"
  9. 9장제원 포럼에 친윤계 총집결... 안철수도 스킨십 확대
  10. 10차기 울산경제부시장에 안효대 전 국회의원 내정
  1. 1만만찮은 사우디…부산 반격의 시작
  2. 2부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여부 30일 결정
  3. 3캠코, 압류재산 공매 느는데…해마다 손실 150억
  4. 4커피챔피언 부산서 또 나왔다…문헌관 씨 세계대회 우승
  5. 5기업 61% "가격인상으로 대응"…6%대 물가 쓰나미 온다
  6. 6'문송합니다'는 옛말... 디지털아카데미 비전공자 더 많다
  7. 7내달 전기료 1535원, 가스료 2220원(4인 가족 월평균) 인상
  8. 8엑스포 세대교체 전환점 2030부산세계박람회 <5> 국제정세와 미디어 성능 감소
  9. 9전기요금 인상에 산업계 비용부담 1조4500억 증가 전망
  10. 10추경호, 경영계에 임금 인상 자제 촉구…"고물가 야기"
  1. 1“오시리아선 연장 등 교통난 해소 주력”
  2. 2부산 5개권 영어마을 조성…생활속 외국어친화환경 만든다
  3. 3인문학의 바다로 풍덩…부산지역 대학 강좌 개설
  4. 4[뉴스 분석] 정부 경찰국 공식화한 날 김창룡 청장 사의…접점없는 갈등
  5. 5부울경 흐리고 비…예상강수량 10~40mm
  6. 6버스전용차로 달리던 버스와 보행자 충격해 1명 사망
  7. 7동네의원-정신의료기관 연계 사업 부진… “사업 확대 필요하다”
  8. 8美 낙태권 폐지에 '국내 낙태죄 논의 어디까지 왔나'
  9. 9최저임금 심의 계속…법정 기한인 29일까지 결론날까
  10. 10이갑준 사하구청 당선인 "민관합동협의회 꾸려 개발 성과 낼 것"
  1. 1[이준영 기자의 전지적 롯데 시점] 갈수록 힘 빠지는 ‘선발야구’…이달 고작 4승
  2. 2‘플래툰 시스템’ 족쇄 벗은 최지만…좌완 상대 5할(0.520) 맹타
  3. 3한국, LPGA 18개월 메이저 무관 한 풀었다
  4. 444개월 슬럼프 훌훌…‘메이저퀸’ 전인지 부활
  5. 5올해도 제구 불안…2년차 거인 김진욱 갈길 멀다
  6. 6우승보다는 친교…아마골프 강자가 대회에 나가는 이유
  7. 7또 박민지…시즌 3승 독주
  8. 8권순우, 27일 윔블던 1회전부터 조코비치 만난다
  9. 9김지윤 프로의 쉽게 치는 골프 <8> 발 끝 오르막과 내리막 샷
  10. 10새로운 물결 넘실대는 한국 수영…11년만의 메달·단체전 첫 결승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뇌경색증 김정모 씨
일상 속 수학…산업 속 수학
부산의료수학센터 의료에 수(數)를 놓다!
  • 부산해양콘퍼런스
  • 낙동강 일러스트 공모전
  • 제21회 국제신문 전국사진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