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외곽순환도로 구간 중 두동나들목(IC) 설치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울산 울주군은 지난 1일 이선호 울주군수가 경북 김천시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찾아 김진숙 사장을 면담하고 두동IC 설치를 원하는 2140명의 주민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군수는 김 사장에게 두동·두서 일대에 추진되는 각종 도시개발사업과 그에 따른 교통망 형성 상황 등을 설명하며 두동나들목 설치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 군수는 “두동은 울산시 2035 도시기본계획에서 주요 성장 축에 해당한다”며 “두동나들목 설치가 확정되면 선바위 공공주택지구 및 공공타운하우스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연계해 도로망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동나들목이 설치되면 교통 분산 효과는 물론 봉계불고기단지 접근성도 높아져 상권 활성화와 함께 울산 한우를 알리는 데 기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사장은 “지역의 두동나들목 설치 열망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도로 전체 간격 상 필요시설로 반영된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과 연계해 설치 여부를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군은 전했다.

울산외곽순환도로는 총연장 25.6㎞ 구간으로 건설된다.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미호분기점에서 가대IC까지 14.8㎞ 구간은 고속도로로, 가대IC에서 강동IC까지 10.8㎞ 구간은 혼잡도로로 각각 건설된다. 하지만 전체 구간 중 범서IC~강동IC 14.7㎞ 구간에는 가대·호계·창평 등 3개의 나들목이 설치되는 반면 미호JCT~범서IC 10.9㎞ 구간에는 나들목이 한 곳도 설치되지 않는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