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도시인 경남 고성에서 5년 만에 열릴 공룡세계엑스포가 입장권 사전 판매액 20억 원을 넘어서면서 순항하고 있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는 입장권 예매 기간이 완료된 31일 20억6700만 원을 사전 판매했다고 밝혔다. 예매는 현장 구매보다 최대 50% 할인된 금액으로 살 수 있어 대량 구매로 이어졌다. 고성지역 최대 기업인 삼강엠앤티가 1억 원 상당을 사전 구매했고, 공룡나라쇼핑몰협의회 등 지역 업체가 대량 구매하면서 엑스포 성공적 개최를 함께 기원했다.

	경남 고성에서 5년 만에 열릴 공룡세계엑스포가 입장권 판매액 20억 원을 넘어서면서 성공적 개최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은 2016년 열린 공룡엑스포

2016년에 이어 지난해 열릴 예정이던 엑스포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로 연기돼 5년 만에 개최된다. 엑스포조직위는 이달이면 국민 70% 이상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칠 것으로 보고 엑스포 개최를 결정했다.

올해 엑스포는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1일부터 11월 7일까지 38일간 개최된다. 엑스포 주 무대인 당항포관광지를 비롯해 공룡 발자국 화석으로 유명한 상족암, 공룡박물관 등에서 분산 개최해 만약의 확산 사태에 대비한다. 올해는 생생하게 살아있는 공룡을 느낄 수 있는 가상현실(VR)과 야외 증강현실(AR) 등 이전 엑스포에서 볼 수 없던 내용으로 차별화한다.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가 실제 공룡시대를 투어하는 듯한 환상적인 공룡 도시로 안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으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주 관람객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호응이 줄어 방문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운다. 조직위는 철저한 방역 속에 엑스포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2016년 열린 엑스포에는 고성군 인구(5만 명)보다 30배 이상 많은 152만 명이 다녀갔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