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원지 재생사업 본격 추진
- 최고높이 해발고도 500m
- 2024년까지 2000억 투자
- 국제관광도시 랜드마크로
부산 중심에 위치한 황령산에서 동서남북의 ‘파노라마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황령산 봉수전망대 조성사업이 본격 시동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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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플러스그룹이 조성할 황령산 봉수전망대 조감도. 부산시 제공 |
박형준 부산시장과 대원플러스그룹 최삼섭 회장은 19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황령산 재생사업 추진을 통한 부산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황령산유원지 일원에 부산관광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봉수전망대를 조성해 부산을 국제관광도시로 성장시키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실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인·허가와 행정지원을 맡는다. 앞서 대원플러스그룹은 시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신청하자 부산을 세계적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랜드마크 전망대 조성 계획을 시에 접수했다. 총사업비 2000억 원이 투자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황령산 유원지(부산진구 산 50-1 일원) 23만2632㎡(약 7만371평)에 봉수전망대와 친환경 교통수단인 ‘로프웨이’를 2024년까지 조성한다. 추후 진행될 황령산 스노우캐슬 정상화사업까지 포함하면 총사업비는 1조~1조2000억 원 규모의 메가 프로젝트 수준으로 확대된다.
업체 측은 124억 원의 세수 유발과 188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봉수대 재생을 모티브로 전망대와 컨벤션 기능을 포함한 복합문화전시홀, 봉수박물관, 부산노포음식문화체험관, 복합문화예술공유센터, 부산여행자센터 등의 관광문화공간도 마련된다.
국내 최고 높이(500m)의 봉수전망대는 두 개의 기둥(엘리베이터 역할) 위에 부산의 지형을 본 떠 제작하며 경관을 저해하지 않는 최소한의 구조로 설계됐다. 관광문화공간으로 구성되는 하부 지원시설은 기존 산형에 맞춰 계단식으로 배치, 황령산의 풍경을 유지하도록 하고 상부에는 녹화를 해 시설물 전체가 산의 일부로 보일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사업자는 서면에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층 버스를 단 로프웨이(540m)를 설치, 관광객과 이동 약자들이 편리하게 전망대를 관광할 수 있도록 한다. 스카이버스 형태의 로프웨이는 중간에 지주대 없이 한 번에 연결하고 하부의 식생도 원형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전망대 설계는 공공건축과 도시재생 분야의 세계적인 건축가로 꼽히는 승효상 이로재 대표가 참여했다.
시는 황령산 유원지가 조성되면 국제관광도시에 걸맞은 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2030엑스포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환경훼손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 소통의 장을 마련해 사업내용을 다듬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황령산 봉수대 야경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는 최고의 관광자산”이라며 “황령산을 시민이 즐겁게 이용하고 국내외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