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수량도 기온도 평년 웃돌 전망
폭염이 한풀 꺾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앞으로 한 달간 지난해보다 덥고 비가 많이 오는 ‘2차 우기’가 올 전망이다.
부산기상청이 15일 발표한 1개월 예보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다음 달 중순까지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웃돌 가능성이 크다. 16일부터 22일까지 한반도가 고기압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평년 기온(25.0~26.4도)과 강수량(16.4~73.5㎜)을 모두 넘어설 전망이다.
높은 기온과 많은 강수량은 이달 말과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오는 23일부터 29일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80%로 예상된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는 평년 대비 기온이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90%에 달한다.
다음 달 12일까지도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에 많은 강수량을 기록할 확률(80%)이 그렇지 않을 확률(20%)보다 높게 나왔다.
보통 여름 폭염이 지나면 태풍 등이 한반도를 지나면서 기온이 떨어지는 현상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북쪽으로 밀려나 흩어졌던 장마 정체전선이 다시 한반도 부근에 자리 잡는 ‘2차 우기’ 또는 ‘가을장마’로 불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대기 상태가 불안해지면서 돌발적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해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저지대 및 하천·계곡 등에서는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에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부산은 16일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진다. 부울경 지역에 많은 곳은 시간당 최대 4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