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루핏(LUPIT)이 북상하는 가운데 부산은 폭염특보가 해제됐다. 열흘 넘게 이어지던 열대야도 해소되며 더위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부산기상청은 8일 폭염주의보를 해제했다. 8일째 이어진 폭염경보를 전날 주의보로 하향했다가, 이날 오후 완전히 해제했다. 밤새 내린 비로 최저 기온 23.9도를 기록하면서 11일 만에 열대야 현상도 잠잠해졌다. 9일 부산의 낮 최고 기온은 33도를 기록한 뒤 이번 주 내내 흐리거나 비가 오면서 11일부터는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지 않는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기상청은 기온이 낮더라도 습도로 체감기온이 높은 만큼 한낮 야외 작업을 자제하고, 늘어나는 전력량에 따른 정전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태풍 루핏은 규슈에서부터 일본 북쪽 내륙을 경유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세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동풍이 강해지며 동쪽 지역은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지만, 태백산맥을 넘는 바람이 서쪽을 덥히고 해상에서는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남해안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25도를 넘는 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