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환경硏 2017, 21년 비교
- 범4호교 BOD 7.6→ 2㎎/ℓ
- 市 오수관거 교체·준설도 진행
부산 동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7년 6월 착공한 수질개선(해수도수) 사업이 지난 2월 마무리되면서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악취가 줄어드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총 281억 원이 투입된 동천 해수도수 사업은 북항의 물을 하루 25만 t씩(기존 5만, 추가 20만 t) 끌어와 동천 상류 광무교(부산교통공사 인근)와 성서교(이마트 문현점 인근) 사이 4군데에서 방류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2010년 개설한 5만 t 관로에 누수가 생겨 하루 20만 t을 광무교를 제외한 3곳에서 방류하고 있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수도수 사업 전후 동천 수질을 비교한 결과,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낮아지는 등 확연한 수질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2일 밝혔다. 수질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인 BOD는 물속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기 위해 필요한 산소량으로 낮을수록 깨끗한 물을 뜻한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해수도수 사업 시행 전인 2017년(3~6월) 상류부인 범4호교(홈플러스 서면점 인근) BOD는 7.675㎎/ℓ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2㎎/ℓ로 확연히 줄었다. 성서교는 2017년 6.075㎎/ℓ에서 올해 3.2㎎/ℓ로 절반가량 줄었고, 범일교(문현로터리 인근)는 2017년 7.675㎎/ℓ에서 올해 4.225㎎/ℓ로 수질개선 효과가 뚜렷했다.
해수를 공급하기 전인 지난 1~2월 범4호교와 성서교, 범일교의 BOD가 각각 7.3·5.5·3.5㎎/ℓ였지만 해수 공급 이후인 3~6월에는 각각 2.0·3.2·4.2㎎/ℓ로 낮아졌다. 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생태팀 손정원 박사는 “범4호교 기준 BOD는 해수도수 전인 1, 2월 약간나쁨 수준인 7.25㎎/ℓ에서 3~6월 좋음 수준인 2.0㎎/ℓ로 낮아져 해수도수가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천 인근 주민들도 악취가 줄었다며 반기고 있다. 정모(여·46·남구 문현동) 씨는 “동천에서 자주 운동하는 데 공사가 끝난 뒤 악취가 줄어 숨쉬기가 한결 편해졌다”면서도 “탁한 물빛은 크게 개선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시는 분류식 오수관거 교체 작업이 마무리되고 있으며 도로에서 유발되는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를 준비하고 있어 점차 동천의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빗물과 오수가 섞여 이동하는 합류식 오수관거를 분류식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환경부의 승인을 받은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는 내년 용역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해수 방류로 BOD 수치가 낮아지는 등 일부 수질이 개선됐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동천 유입 오수를 막고 시기에 맞게 준설해 눈에 띄는 수질 개선 효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누수가 발생한 5만 t 관로 보수를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한 뒤 최상류인 광무교 지점에서 해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동천 해수도수 전후 BOD 비교 (괄호안은 2017년 같은 기간, 단위 : ㎎/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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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4호교 |
성서교 |
범일교 |
2021년 3월 |
1.9(10.8) |
3.9(9.4) |
2.4(10.8) |
4월 |
1.3(4.9) |
3.1(5.5) |
4.6(4.9) |
5월 |
1.3(10.0) |
1.9(5.2) |
2.3(10.0) |
6월 |
3.5(5.0) |
3.9(4.2) |
7.6(5.0) |
평균 |
2.0(7.675) |
3.2(6.075) |
4.225(7.675) |
※자료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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