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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숭고한 희생…이젠 우리가 ‘위트컴 정신’ 되살릴 차례

위트컴 인류애 계승한 ODA사업 박차

  •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  |   입력 : 2021-07-28 18:50:13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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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말 미국 방문 당시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서 소개한 리차드 위트컴(1894~1982·국제신문 지난 5월 24일 자 3면 보도) 미군 제2(부산) 군수기지사령관의 기념조형물을 건립하는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박형준 부산시장이 2030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부산형 ODA의 원조로 꼽히는 위트컴 장군의 인류애를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우리나라는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탈바꿈한 감동의 스토리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트컴 장군은 6·25 전쟁 직후 부산대병원 부산대 장전캠퍼스 부지 마련, 메리놀·침례·성분도·복음병원 건립의 초석을 놓았다.
   
재한유엔기념공원과 부산 남구청이 최초 공개한 유엔기념공원 안장자 388명 사진.
전호환(동명대 총장) 위트컴장군기념조형물 건립추진위원장은 28일 “남구 대연동 평화공원 등에 위트컴 장군의 기념조형물을 건립하자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며 “남구청과 협의를 거쳐 시민모금 형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존재하는 남구의 특성을 살려 위트컴 장군을 알리는 일에 동참하겠다”고 힘을 보탰다. 남구는 올해 유엔기념공원 조성 70주년을 맞아 이곳에 안장된 전사자 388명의 사진을 발굴해 최초로 공개했다.

장군이 1953년 11월 27일 부산역전 대화재로 집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지어준 이주단지 중 하나인 양정동 이재민주택(111세대) 준공기념비(양정2동 59의 6)가 양정3구역 재개발지구에 포함돼 다음 달 철거를 앞두고 있다. 이전 후보지로는 ▷대청동 부산근현대역사관 ▷양정동 라이온스공원 ▷위트컴 장군 기념조형물이 세워지는 곳 옆 ▷양정3구역 소공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성우 양정3구역 재개발조합장은 “양정동 기념비 이전지와 기념조형물 부지가 마땅찮으면 재개발지에 조성될 소공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1954년 11월 부산역전 대화재 발생 1주년을 맞아 세워진 장군의 공덕비를 찾는 것도 과제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유엔기념공원 안장자 388명 사진] 이미지 크게 보기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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