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이어지는 한낮 부산지역 수천 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정전돼 밤 늦도록 복구되지 않아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25일 부산 수영구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남천동 삼익비치타운(사진) 전체 세대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1979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3000여 세대 대단지다. 정전 상황은 이날 밤 늦게까지 이어졌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에어컨 등 가전은 모두 기능을 멈췄다. 이 아파트 주민 A 씨는 “갑자기 스파크가 튀듯 ‘퍽’하는 소리와 함께 전기가 나갔다. 낮 시간대 대부분 주민이 외출했다 돌아왔지만 저녁이 되도록 전력이 복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올림픽 축구 경기 관람은커녕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냉장고 음식이 상해 크나큰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수영구 당직실과 한전 등에는 항의 및 원인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한전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는 오래된 아파트로, 오후 5시께 아파트 자체 전력 시설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해 조처를 벌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