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이동휘(가명·49) 씨는 6년 전 공사장에서 일하다가 트럭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 씨는 입원과 요양생활을 하는 동안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폭식해 현재 150㎏이 넘는 고도비만이 됐다. 이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나 혼자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한다. 또 성인병 등 복합적인 합병증은 갈수록 심해져 이 씨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그는 현재 치료 목적의 복강경 위절제술이 시급하다. 그러나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이 씨는 약물치료를 받는 것도 버거운 실정이다.
이 씨는 오랜 기간 당뇨와 고혈압에 시달렸다. 주기적으로 병원을 다녀야 해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80대인 아버지와 폐지·고물을 줍거나 일용직을 전전하며 생계를 꾸렸다. 그마저 교통사고 이후 살이 찌면서부터는 스스로 위축돼 사람이 모이는 곳에 가길 꺼리고 집과 병원만 오갈 뿐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비가 두 식구의 유일한 수입원이다.
담당 복지사는 “이 씨의 건강이 호전되려면 위절제술이 필요하지만, 고도비만과 위절제술 명목으로 정부 지원금을 신청하면 접수조차 거부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을 받고 상태가 호전돼 이 씨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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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