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 전포종합사회복지관 운영 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수년째 지자체·직원과 반목해 온 재단법인 그린닥터스가 결국 복지관 운영을 포기했다.
그린닥터스는 전포복지관의 수탁 운영을 포기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그린닥터스는 부산진구의회와 면담을 진행해 남은 사업 기간 약 2년 6개월 동안 복지관의 정상화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합의로 부산진구는 새 운영 기관 공고 등 복지관 운영 정상화를 준비하기로 했다.
그간 재단은 관장 임명 문제로 운영 차질을 빚어왔다. 그린닥터스는 기존 복지관장의 고용 승계를 조건으로 복지관 운영을 맡았다. 그러나 위·수탁 계약이 체결된 후 고용 계약을 맺지 않고 이사회를 열어 공모로 새 관장을 임명했다. 부산진구는 그린닥터스가 의무를 불이행했다고 보고 2019년 5월 계약을 해지하면서 소송전으로 번졌다.
위·수탁 계약 문제가 일단락된 뒤에도 재단은 직원 채용과 해고 문제로 노조와 대립하며 내홍을 겪었다.노조는 지난 1월부터 재단이 자리한 온종합병원 앞에서 규탄 집회를 벌였고, 이에 재단은 명예훼손 등으로 노조원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반목의 골은 점차 깊어졌다. 이 과정에서 재단은 지난 2월 노조위원장이 관장 업무를 대리하는 기간에 횡령을 저질렀다며 해고를 단행했고, 노조는 부산노동청에 부당해고라며 구제 신청을 제기하기도 했다.
복지관 운영이 정상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구의회는 지난 3월 복지관 운영 정성화 지원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꾸리기도 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