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유흥주점 연쇄 감염과 창원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경남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 앞에서 서초구가 마련한 양산을 빌려 쓴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도는 14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67명 추가돼 누적 564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경남에서는 하루 동안 신규확진자가 89명 발생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날도 오후 집계까지 나오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역별로는 창원 21명, 김해 21명, 함안 8명, 진주 6명, 통영 5명, 거제 5명, 남해 1명 등이다.

김해 유흥주점 Ⅱ 관련해 17명(김해 15명, 창원 2명)이 추가됐다. 외국인을 포함한 종사자와 이용객,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가 포함됐다.

창원 진해구 음식점 관련해서도 방문자 5명, 접촉자 3명 등 8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지난 9일부터 10일 사이 창원 진해구 ‘역전할머니 맥주 석동점’을 방문한 도민은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근무자 3명이 확진된 함안 부품공장에서는 근무자 5명과 지인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진주 음식점 관련해 2명이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도 발생했다.

통영에서는 유흥업소 종사자 선제검사에서 4명이 확인됐다. 진주에서는 입대를 위한 검사에서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타지역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도 5명 확인됐다. 수도권 확진자 지인 3명, 부산 확진자 접촉자 2명, 제주 확진자 접촉자 1명 등이다.

이외에는 도내 기존확진자 접촉자이거나 감염 경로 조사 중이다.

울산에서는 어린이집 지인 모임 관련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는 이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9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 중 6명은 동구 어린이집과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로 기존 확진자 가족이 대부분이다. 1명은 출국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입국한 해외입국자도 1명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 조사 중이다. 이영실 기자 sily1982@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