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 132만 회분 오늘 도착
- 이스라엘 스와프·직계약 백신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6개월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치솟았다. 사실상 4차 대유행이 시작된 만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오후 6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06명으로 지난 1월 3일 1020명 이후 184일 만에 1000명을 돌파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521명, 경기 313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880명(87.5%)에 달했으며, 비수도권은 부산 31명, 경남 11명, 울산 1명 등 126명(12.5%)을 기록했다.

정부가 이스라엘과 화이자 백신 70만 회(35만 명)분을 빌리는 ‘백신 교환(스와프)’ 협정을 맺으면서 지자체 자율접종 규모가 확대되고 일부 접종군의 일정을 앞당긴다.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이날 이스라엘과 코로나19 백신 교환협정을 맺고 7일 오전 7시15분 인천공항을 통해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이 조기 도입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먼저 받은 백신은 오는 9~11월 차례로 반환하게 된다.

TF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자국에서 사용하는 화이자 백신 중 유효기간이 오는 31일인 백신에 여유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자 한국과 교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1회 이상 접종률 62%, 접종 완료율 57.2%로 대다수 성인이 접종을 진행했다. 당국은 이 물량을 활용해 오는 13일부터 서울·경기지역에 단기 집중접종(34만 회분)을 실시하고, 교직원 38만 명에 대한 접종 일정을 애초 오는 28일에서 13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아울러 이달 말 시행 예정이던 지자체 자율접종 규모도 당초 44만 명에서 80만 명으로 확대한다.

7일엔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62만7000회 분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유정환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