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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장유 초등생 ‘뒤죽박죽’ 학교 배치로 원거리 통학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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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장유 신도시의 초등생이 집으로부터 원거리 학교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아 학부모들이 학교 재조정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5일 장유지역 학부모들에 따르면 ‘자고 나면’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신도시인 장유지역에서 초등생 학교 재배치 여론이 높다. 이는 새로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 거주 초등생은 입주 당시의 상황에 따라 학교를 배치받아 불가피하게 먼 거리 학교에 다니게 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장유3동 힐스테이트아파트 거주 초등생은 550m 거리에 있는 관동초를 두고 1.3㎞ 떨어진 덕정초까지 버스로 통학한다. 인근 일동미라주 아파트 초등생도 220m 거리 관동초 대신 2.2㎞ 떨어진 덕정초로 등하교한다.

 장유1동 남명더라우 아파트는 가까운 장유초(580m) 대신 상대적으로 먼 석봉초(850m)로 통학한다. 장유초보다 통학 길도 험난하다. 아파트에서 석봉초까지 가는 데 건널목만 5개를 건너야 할 정도로 위험이 도사린다. 이와 반대로 이편한세상 아파트 학생은 800m 거리 석봉초를 두고 1.3㎞ 떨어진 장유초로 통학한다.

 이에 대해 김해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간 균형적인 학생 배치를 위해 나중에 지어진 아파트에 사는 자녀는 불가피하게 원거리 학교에 배치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로서는 자녀가 가까운 학교를 두고 위험한 장거리 통학을 하는 게 불안할 수밖에 없다. 김해교육지원청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학교 신설과 증축 계획을 추진해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늘어나는 학생 수용을 위한 학교 교실의 주먹구구식 증축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장유3동 관동초는 증축을 거쳐 전체 학생 수가 1570명, 수남초는 1869명에 달한다. 하지만 장유초는 2018년 증축했지만 수용 규모가 633명에 불과해 추가로 학생을 받을 여력이 없다. 김해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장유초는 주변 아파트 신축 과정에서 일부 시공사가 건축비를 지원해 증축했다”고 밝혔지만 국비 등을 보태 증축 규모를 더 키웠어야 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초등생들이 장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과 안전 위협을 겪는 만큼 지금이라도 가까운 거리의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학교 재배치 등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진다. 주정영 김해시의원은 “어린 초등생들이 학교가 멀어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최근 여러 차례 교육청을 방문해 대책을 촉구했다. 교육 당국은 학생 입장에서 학교 배치 계획을 짜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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