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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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비 오는 날에도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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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743명으로 누적 16만84명이라고 밝혔다. 검사 건수 감소로 전날(794명)보다 51명 줄었지만 토요일 확진자(발표기준 일요일) 기준으로는 올해 첫 700명대이자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27일(970명) 이후 27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300~600명대를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은 수도권의 잇따른 집단감염 여파가 크다. 이날 지역 감염자 수는 662명으로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86명, 경기 227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에서 541명(81.7%)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32명, 부산 26명, 경남 14명, 강원 11명 등 121명(18.3%)가 발생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8곳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가 291명으로 늘었다. 이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델타 변이 감염자도 확인돼 확산세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 대전 유성구 고등학교(누적 22명), 서울 노원구 실내체육시설(11명), 부산 감성주점-클럽(8명), 대구 중구 클럽(6명) 등의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수도권은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546명으로 새 거리두기 기준으로는 이미 3단계(500명 이상) 범위에 들어온 상태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수도권에서는 지난 1일부터 새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1주일 유예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81명으로 전날(46명)보다 35명 많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호가진자가 발생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자 지난해 7월 25일(86명) 이후 344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날 기준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026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3명으로 전날보다 1명 줄었다.
한편 부산에서는 4일 오전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6330명으로 늘었다. 부산진구에서는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산책을 나간 1명이 불시점검을 통해 적발됐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추가 확진자 수와 자세한 역학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