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통합형 수능 ‘불공정 대입’ 불가피

입시학원 6월 모의평가 분석…수학 최상위 이과 독식 심화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1-06-30 22:00:24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작년 문과 1등급 1만800명
- 올 700명 내외로 급감 추정
- 평가원 선택과목별 정보 함구
- 학교 진학지도 어려움 호소


올해 처음 시행되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의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 시행된 6월 모의평가(모평) 분석 결과, 특히 수학 영역에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수험생 간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을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입시 현장의 혼란을 막는다는 이유로 6월 모평 성적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오히려 진학 지도에 혼선이 빚어질 우려가 더 커졌다.

30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6월 모평에 응시한 5339명의 성적을 표본조사한 결과 수학 1등급(전체 4%) 가운데 문과생이 치르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의 비율은 4.3%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은 86.3%, 기하는 9.5%가 1등급을 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과생이 수학 1등급 가운데 95.7%를 독식한 셈이다. 지난해 수능에 응시했던 수험생 41만 여명 중 문과생은 27만 명이다. 수학 가형(자연계열)과 나형(인문계열)으로 나눠 시험을 치면서 문과생 27만 명의 4%인 1만800명이 수학 1등급을 받았다.

올해 통합형 수능에 같은 수의 수험생이 응시한다고 가정하고 종로학원의 분석을 적용했을 때 산술적으로 문과생의 수학 1등급은 700명 정도로 급감한다는 의미다. 수학 전체 1등급 1만6400명 중 이과생이 1만5700명을 차지하게 된다.

고3이 주로 응시하는 3,4월 학력평가와는 달리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평에는 N수생이 가세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종로학원이 지난 4월 학력평가(2233명)를 분석한 결과와 비교하면 수학 1등급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의 비율은 13.0%에서 3분의 1로 급감했다. 문과생이 수학 1등급을 받기가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수시모집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하는 수험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이과 유불리 논란을 의식한 듯 6월 모평의 선택과목별 성적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일선 학교에서는 ‘깜깜이’ 입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운고 조국희 진로부장은 “6월 모평에서 절대평가인 영어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1등급이 지난 수능의 절반 수준인 5.5%로 떨어졌다. 수학도 문·이과생의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평가원이 아무런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입시 전략을 짜는 데 어려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A고 인문계열 3학년 권 모 군도 “평가원에서 수학의 등급별 선택과목 비율을 공개하지 않다 보니 현재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



◇ 수학 선택과목간 1·2등급 차지 비율 변화(표본조사) 

등급

3월 교육청

4월 교육청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1

9.1%

84.4%

6.5%

13.0%

82.6%

4.3%

4.3%

86.3%

9.5%

2

28.9%

64.3%

6.8%

22.1%

71.0%

6.9%

26.6%

63.5%

9.9%

제공=종로학원하늘교육(표본수 : 3월 7288명, 4월 2233명, 6월 5339명)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차기 노리는 부산 야당 중진 ‘리스크 털기’에 명운 달렸다
  2. 2근교산&그너머 <1246> 경남 의령 부잣길
  3. 3[뉴스 분석] 부산시, 공영개발로 급선회…재원·사업성 확보 관건
  4. 4무주공산 기장군수 쟁탈전 향배, 3선 오규석에 물어봐
  5. 5옛 LG사이언스홀, AI 체험관으로 내달 5일 재개관
  6. 6고향 부산서 실제이름 딴 ‘선화’ 연기…“지역 영화인 꿈 키우는 청년들 응원”
  7. 7해양 먹이사슬 타고 식탁 오른 플라스틱
  8. 8현수막 걸고 문자 쏘고…출마설 인사도 이름 알리기 나서
  9. 9수도권 입맛도 녹인 부산 스콘
  10. 10타당성 평가서 경제성 양호 판정 양산 물금역 KTX 정차 가시화
  1. 1차기 노리는 부산 야당 중진 ‘리스크 털기’에 명운 달렸다
  2. 2무주공산 기장군수 쟁탈전 향배, 3선 오규석에 물어봐
  3. 3현수막 걸고 문자 쏘고…출마설 인사도 이름 알리기 나서
  4. 4국힘, 대장동 의혹 특검·국조 압박…이재명 “거액 수익, 부동산 폭등 탓”
  5. 5“남북미 3자 또는 중국 포함 4자 모여 종전 선언하자”
  6. 6임기말 남북관계 복원 승부수…시간 촉박한데 북한은 도발까지
  7. 7[뭐라노]이낙연vs이재명 in PK
  8. 8UN간 문 대통령과 BTS "미래는 미래세대의 것"
  9. 9윤석열 추석 연휴 앞두고 경남 첫 방문... 집토끼 잡고 대세로 굳힌다
  10. 10부산시의회 특별위원회 두 곳 활동 마무리
  1. 1해양 먹이사슬 타고 식탁 오른 플라스틱
  2. 2수도권 입맛도 녹인 부산 스콘
  3. 3부산도시철 1~3호선 객차 내년까지 CCTV 설치
  4. 4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 고객 예치금 60조 육박
  5. 5디지털 트윈 육성, 수소경제 전략…부산의 미래 여기 있다
  6. 6정부 ‘카드 캐시백’ 대상 확대…여행·숙박 등 온라인결제도 환급
  7. 7부산 지산학협력, 센터·브랜치 투트랙으로 간다
  8. 8폐플라스틱 습격…바다의 비명 <상> 플라스틱 섬
  9. 9폐플라스틱 습격…바다의 비명 <하> 죽음의 바다
  10. 10아파트 스마트 계량기 사업, 부산 등 6개 시·도 보급 ‘0’
  1. 1[뉴스 분석] 부산시, 공영개발로 급선회…재원·사업성 확보 관건
  2. 2옛 LG사이언스홀, AI 체험관으로 내달 5일 재개관
  3. 3타당성 평가서 경제성 양호 판정 양산 물금역 KTX 정차 가시화
  4. 4아직 안심하기 이르다… 높은 수온에 강력한 태풍 가능성
  5. 5‘도심 속 휴식공간’ 약속 3년째…서면 쌈지공원 여전히 너구리굴
  6. 6수십억대 투자사기 혐의 부산인력업체 대표 구속
  7. 7여성가족개발원장 오경은, 인재평생진흥원장 설상철, 부산시 감사위원장 한상우
  8. 8부산 수영팔도시장에서 화재…상점 4곳 피해
  9. 923일 부울경 대체로 맑음...내일부터 비소식
  10. 10부산 이틀간 20명대 "잠복기 5~7일...증상 발현시 검사 필요"
  1. 16·7회 12득점…롯데, 삼성과 최종전 웃었다
  2. 2서채현 첫 금메달…도쿄 설움 달랬다
  3. 3파죽지세 한국 여자핸드볼…조별리그 전승
  4. 4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 유러피언 골든슈 첫 수상
  5. 5롯데, '5강 적수' SSG에 8 대 9 역전패
  6. 6고진영·김효주·전인지…부산에 ‘골프 여제’ 총출동
  7. 7야속한 볼 판정...롯데, 추석에 열린 첫 홈경기서 9 대 11 패
  8. 8고진영 LPGA 포틀랜드 우승…통산 9승 째 쾌거
  9. 9롯데, 한화와 1승 1패로 마감...전준우, 시즌 첫 퇴장
  10. 10거인의 진격 응원할까…모래판 스타 볼까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만성질환 시달리는 이순옥 씨
해피-업 희망 프로젝트
가정폭력 트라우마 서아린 양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언론중재법 개악, ‘민주주의 역행’이다
부산 기업, 스포츠 유망주 지원 나서야
뉴스 분석 [전체보기]
부산시, 공영개발로 급선회…재원·사업성 확보 관건
재건축 대안 리모델링 뜨자…주민 분담금 부담에 찬반 가열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울산 대왕암 출렁다리 개통 기념 답사 外
지리산 치즈랜드·하동 화개장터 여행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팔각정과 팔전자; 8의 법칙
음소와 원소 : 태초의 둘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아프간인, 인권·자유 지키려 싸운대요
위트컴 장군, 군법 어겨가며 부산 도왔대요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세계 공통 그림문자 ‘픽토그램’…척 보면 알아요
사건 뉴스 속 새로운 정보 ‘보물찾기’ 해봐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황령 3터널 추진 땐 재개발 차질…사업 멈춰달라”
자원봉사인 학교보안관, 잡무 떠안았다며 채용 요구 논란
이슈 분석 [전체보기]
고무줄 잣대로 리그 중단, KBO 불공정 논란
KBO 부정투구 단속, 투수 흔들기로 변질
편집국장단의 뉴스 클로즈업 [전체보기]
CO2 배출 없는 물 분해 ‘그린수소’…부산기업이 개척 선봉
포토뉴스 [전체보기]
남극에 열린 첫 한국 수박
비둘기의 피서
오늘의 날씨- [전체보기]
오늘의 날씨- 2021년 9월 24일
오늘의 날씨- 2021년 9월 23일
  • 제23회부산마라톤대회
  • 극지논술공모전
  • 조선해양사진 및 어린이 그림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