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침수 지역’이라는 오명을 가진 부산 사상공단 일대 시설 보강 사업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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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부산 사상구 학장동 공단 일대 도로에 물이 차오른 모습. 사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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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는 시비 1억5000만 원을 들여 학장동 공단 일원의 침수 해소 공사를 발주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공단 내 공장 밀집 지역인 학장동 일대 하수구 뚜껑을 교체하는 작업을 두 달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작업은 기존 콘크리트 하수구 뚜껑을 주철 맨홀 뚜껑으로 교체하는 내용이다. 기존 콘크리트 하수구 뚜껑은 구멍이 작아서 더욱 구멍이 많고 큰 주철 맨홀 뚜껑으로 바꿔 비가 많이 왔을 때 도로에 고인 노면수를 빠르게 배출하도록 한다. 구는 맨홀 뚜껑 교체뿐 아니라 하수구 내 준설토 처리 및 폐기물 처리 작업도 함께 진행해 침수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에 나선다.
사상공단은 인근 낙동강보다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 시 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상습 침수 지역’이라는 오명을 썼다. 공장 인근 도로와 사상구청과 감전초등학교 앞 도로는 집중호우 이후 번번이 침수돼 준설 작업이 필요했다. 학장교차로와 2014년 8월에는 시간당 약 60㎜의 폭우가 쏟아져 차량 10대가 침수되는 등 일대가 2시간가량 물에 잠겼다. 2017년 9월에도 공단 인근 새벽시장이 침수돼 상인들이 피해를 보기도 했다.
구는 장기적으로 학장·감전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선정 사업 용역도 진행 중이다. 호우로 고인 물을 빠르게 빼내기 위해 시간당 3만6000t의 배수처리 능력을 갖춘 배수펌프장과 완충 저류시설을 일대에 신설하고, 수문 3개소와 수문 일체형 펌프 및 관로도 설치한다.
구 관계자는 “사상 공단 일대 지대가 낮아 그동안 여러 공사에도 집중호우로 피해가 반복됐다. 이번 공사를 시작으로 추후 침수 방지 시스템을 구축해 추가 피해 사례가 없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