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션 등 관광 부촌 변신 중
“우리 마을은 최근 마을 특산품인 산딸기 재배지역이 줄고 있습니다. 그 대신 관광객을 위한 펜션이나 전원주택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연간 50억 원 이상 수익을 내는 부촌으로 변하고 있죠. 물이 깨끗하다 보니 생수공장이 있고, 공기는 우리 마을이 자랑하는 최고의 보물입니다.”
장척힐링마을영농조합법인 이종표(63·사진) 대표는 “마을 주민은 외지인이 40%를 차지한다. 부산에서 이사를 많이 오는 편이다. 하지만 원주민과 도시에서 온 주민 간 갈등은 없다”고 말했다. 그 중심에는 영농조합법인이 있다. 원주민과 이주민이 참여하는 목공예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 시간을 마련해 ‘차이’를 없앤다.
‘마당발’로 통하는 그는 기업체 운영에다 법인 운영까지,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다. 남해군 서면 노구리가 고향인 그는 21세 때 고향을 떠나 부산에서 선박회사 등에 근무해왔다. 현재는 이곳에서 농업용 무인방제기 노즐을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한다. 이 대표의 부인은 장척계곡에서 닭, 오리 백숙과 염소불고기로 유명한 신라농원펜션을 운영한다. 닭은 위탁 사육을 통해 키우며, 국내산을 고집하는 고춧가루, 연간 1300포기를 담는 숙성된 김치 맛도 일품이다.
이 대표는 “전남 장흥의 편백 숲에 뒤지지 않는 아름답고 건강한 숲을 품은 힐링마을을 만드는 게 꿈이다. 신어산에는 편백보다 피톤치드가 많은 소나무 군락이 많다. 마을 수익도 올리고 스트레스에 지친 도시민에게는 ‘건강’을 선물하는 최고의 힐링마을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