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개편됨에 따라 2학기부터는 2단계까지 전면등교가 가능해졌다. 2단계는 전국 일평균 확진자가 1000명 미만일 경우여서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모든 학생이 매일 등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결과 브리핑에서 방학 중 철저한 방역준비로 차질 없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준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김부겸 부총리가 현행 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바꾼다고 발표함과 동시에 교육부도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1단계(전국 확진자 500명 미만, 수도권 250명 미만) 전면 등교 △2단계(전국 500∼1000명, 수도권 250∼500명) 전면 등교, 지역별로 중·고 밀집도 3분의 2, 초 3∼6학년 4분의 3 이상 가능 △3단계(전국 1000~2000명, 수도권 500∼1000명) 초 3∼6학년 4분의 3 이내, 중 3분의 1∼3분의 2, 고 3분의 2 △4단계(전국 2000명 이상, 수도권 1000명 이상) 원격수업 전환으로 정해졌다.

전국 확진자가 1000명 미만인 개편안의 1·2단계에서는 전면 등교할 수 있으며, 1000명 이상인 3·4단계에서는 밀집도 기준을 적용하거나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전면 등교를 1, 2단계로 규정했으나 지역별 감염이 급증하지 않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하루 최다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25일 기록한 1240명이었다. 올해에는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00명을 넘긴 적 없다.

유치원과 초등 저학년, 소규모 학교, 특수학교에 대한 예외 조건은 유지된다. 교육부는 거리두기 2·3단계에서도 유치원과 초등 1∼2학년은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소규모 학교와 농산어촌 학교, 특수학교(급), 직업계고 역시 2∼3단계에서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전면 등교로 방역이 취약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과대·과밀학급의 경우 교육부는 다목적 교실 등 특별 교실을 일반 교실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공장에서 골조, 마감재, 기계 등을 갖춘 규격화한 건물(유닛)을 완성해 현장으로 운송한 뒤 조립·설치하는 임대형 이동식 학교 건물(모듈러 교사) 배치도 검토한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7월에 추가로 발표하기로 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