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인 땐 물 공급체계 구축 용역
- 경북 반발 … 현실화 시일 걸릴 듯
울산 반구대암각화 보전의 열쇠인 경북 청도 운문댐 물 공급안이 확정 절차에 들어갔다. 환경부의 최종 결정만 남아 있는데 경북지역 반발이 여전해 현실화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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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사진) 보존의 열쇠인 경북 운문댐 물의 울산 상수원수 공급안에 청신호가 켜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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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울산시에 따르면 국가물관리위원회 산하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최근 울산 맑은물 공급안이 포함된 환경부의 취수원 이전 계획과 관련해 민간위원 전체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반구대암각화 침수를 막기 위해 울산 취수원인 사연댐 수위를 낮추는 대신 부족한 물을 하루 7만 t씩 경북 청도 운문댐에서 충당하는 안이 논의됐다.
하지만 상류에서 하류로 용수를 끌어올 경우 중류 지점 낙동강 생태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낙동강물관리위는 이날 민간위원회의 이런 의견을 반영해 오는 24일 취수원 이전 계획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승인이 나면 환경부는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용역에 들어간다. 용역에서는 취수원 지역의 현황을 조사해 안정적 취수량 확보, 민원 발생 가능성, 친환경적 설계 및 운영관리의 용이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최적의 취수 지점을 선정한다.
관건은 낙동강 상류지역 지자체와 주민의 반발이다. 해평 취수장 용수를 대구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상수원보호구역 확대가 불가피하다. 특히 해평면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 제약을 이유로 여전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물 장거리 공급에 따른 낙동강 수질 개선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낙동강대구경북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는 지난 16일 울산시청 앞에서 낙동강물관리위의 취수원 이전 계획 승인 포기를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운문댐 물을 공급받을 길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남은 여정은 여전히 험난하다”며 “정부와 경북지역 지자체, 주민을 계속 설득해 반드시 반구대암각화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