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해수욕장서 플로깅도 진행
- 내년 전국 2030명 모집 붐 조성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전의 전면에 나설 대학생 서포터즈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1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30부산월드엑스포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성근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이 대학생 서포터즈와 함께 엑스포 개최를 염원하는 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부산시는 1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지역 대학생 336명으로 구성된 2030부산월드엑스포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여 인원을 30명으로 제한했지만 3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대학생 서포터즈는 18개 지역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온라인 모집공고를 통해 336명을 선발했다. 2023년 11월 유치 승인 결정시까지 활동하게 된다. 주로 ▷2030엑스포 홍보 정책 발굴 및 홍보물 제작 ▷응원 챌린지 참여 ▷관광지에서 엑스포 소개 ▷국제콘퍼런스 지스타 국제영화제 등에서 부산 유치 홍보 등을 맡는다. 특히 올해는 인류 번영과 공존을 모색하는 엑스포의 이념과 부합하는 환경보호 활동으로 제안한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캠페인)’을 부산 울산 경남의 10개 해수욕장에서 진행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엑스포 유치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336명의 대학생 서포터즈에 감사한다. 대전환 시대를 이끄는 주축이 될 2030세대가 엑스포 유치의 최일선에 서달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시 조유장 관광마이스국장은 “내년부터는 전국적인 붐 조성을 위해 기존 서포터즈를 포함해 전국에서 2030명을 모집해 대대적인 홍보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엑스포와 미래부산 토크’ 행사에서는 대학생 서포터즈와 박 시장 간에 진솔한 대화가 ‘2030초(약 30분)’ 동안 이어졌다.

부산대 김혜인 학생은 부산의 어떤 가치와 매력을 세계인에게 각인시킬 것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박 시장은 “부산은 대륙과 해양문명이 만나는 접점이며 해양을 기반으로 다양성 역동성과 개방성을 지닌 곳”이라며 “보편적 문명의 가치를 부산이 가장 잘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부산이 갖는 자유의 가치를 세계 문명의 가치에 녹여낼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해양대 류원형 학생의 엑스포 유치로 부산이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에 대해서는 “부산은 항만 공항 철도 어반루프 등 새로운 교통수단이 어우러지면서 산업 관광 문화 인프라를 구성하고 있다”며 “엑스포 개최로 환골탈태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