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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자재만 쌓인 시청 앞 1단지, 원안 추진 사활

부산 장기 표류사업- 부산형 행복주택 사업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1-06-06 19:42:52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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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1584세대 공급안 중 일부
- 주택 규모 축소 뒤 공사 중단
- 시의회 “당론 모아 사업 재개”

부산형 행복주택 사업은 사회 초년생과 신혼부부 대학생 등 젊은층의 주거 불안을 해소한다는 취지로 부산 도심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사업시행자는 부산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시내 28곳에 1만1584세대의 행복주택이 준공 및 착공됐거나 사업승인 이후 착공 대기 상태 및 후보지 검토 단계에 있다. 행복주택은 젊은층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자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직장과 주거지 간 근접성이 좋은 지역에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공임대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6일 부산시청 앞 연산동 행복주택 건설 현장. 타워크레인 등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2단지 현장과는 달리 1단지 사업 현장에는 공사 자재만 쌓여 있다. 전민철 기자
6일 부산시에 따르면 남구 용호동 14세대의 행복주택 1호를 포함해 부산에서는 기장군 정관면과 동래구 낙민동, 강서구 대저1동, 해운대구 좌동 등의 행복주택 5곳(총 1405세대)이 201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준공됐다.

착공 단계인 행복주택은 8곳, 4158세대다. 이 가운데 부산도시공사가 연제구 연산동에 짓는 ‘시청 앞 행복주택’의 규모가 5개동·지상 37층·1196세대로 가장 크다. 나머지 착공 사업장은 강서구 명지동(284세대), 사상구 모라동(390세대), 기장군 기장읍 2곳(242세대와 130세대), 연제구 연산동(150세대), 서구 아미동(767세대), 기장군 일광지구(999세대)에 있다.

시청 앞 행복주택 사업은 1, 2단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착공에 들어갔던 1단지 사업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취임 직후인 2019년 8월 세대수 등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이후 시는 현재까지 1단지 사업을 승인하지 않으면서 2단지만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애초 시청 앞 행복주택은 1800세대로 전국 최대 규모의 사업이었으나 시는 사업 부지 인근 주민의 반발에 따라 692세대를 건립하려는 1단지 사업 규모를 88세대로 줄이고, 층수도 최고 37층에서 14층으로 대폭 낮추기로 하면서 1단지 사업은 사실상 백지화 상태다.

특히 시청 앞 행복주택은 신혼부부에게 50%를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화형’에다 대기업인 GS건설이 설계와 시공에 참여하고 공동육아나눔터 등 우수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각광받았던 사업이었다. 하지만 시장이 바뀌자마자 사업은 사실상 백지화 수준인 전면 축소 단계를 밟으면서 시는 청년층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고, 국비 반납부터 매몰 비용 처리, 사업자 반발 등 후폭풍도 거셌다.

이에 부산시의회는 이 사업이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부산시의회 신상해(사상2) 의장은 “해마다 1만 명 넘게 부산을 떠나고 있는 청년의 탈부산 행렬을 멈추기 위해 연산동 행복주택 사업이 원안대로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조철호(남구1) 원내대표도 “시의회는 지난해 시청 앞 행복주택의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의 기본계획 타당성 수립 용역비를 책정해 현재 용역이 진행 중이며 용역 결과가 올 하반기에 도출될 예정”이라며 “용역과 관계없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시청 앞 행복주택 건설을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는 이 외 강서구 지사동과 명지동, 중구 대창동과 해운대구 송정동, 남구 용호동과 연제구 연산동, 금정구 금사동 등 총 7곳에서 행복주택 1346세대를 짓는 사업이 승인됐다. 또 동구 초량동과 중구 영주동, 사상구 삼락동에 총 830세대의 행복주택을 짓는 사업은 후보지 선정이 끝났고, 강서구 범방동 국제산업물류도시(2297세대) 등 총 5곳에서 3854세대를 짓는 사업은 후보지 검토 단계에 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지방자치 부활 30주년

공동기획 : 국제신문·부산시의회

-끝-

◇ 부산 행복주택 사업 추진 현황

구분 

위치

규모

준공 

기장군 정관면 모전리 717 등 5곳 

총 1405세대

착공 

기장군 일광면 도시개발지구 등 8곳

총 4158세대

사업
승인

강서구 지사동 1216 등 7곳 

총 1346세대

신규
추진

강서구 범방동 2009 등 8곳 

총 4675 세대

전체 

총 28곳 총 1만1584세대

※자료 : 부산시 (지난해 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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