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명지소각장 인근 주민 복지를 위해 지어진 명지레포츠센터가 올해 한 번도 문을 열지 못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5일 부산시와 부산환경공단 명지사업소의 말을 종합하면 사업소 부지 내 위치한 명지레포츠센터는 지난해 12월부터 무기한 휴장 중이다. 부산시가 지난달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완화하면서 운영이 가능해졌지만, 누적된 적자 탓에 재개장 시점이 불투명해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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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부산 강서구 명지레포츠센터 입구에 코로나19로 인한 임시휴장 공고가 붙은 모습.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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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센터는 2003년 환경공단 명지사업소 소각장 시설 건립과 함께 문을 열었다. 레저편의시설이 부족한 강서구의 복지편의를 높이는 차원에서 소각장 주변 주민의 요구에 따라 부산시와 환경공단이 만들었다. 센터 운영은 주민협의체를 통해 3년에 한 번 입찰공고를 내 위탁업체를 선정한다. 2019년부터 사단법인 한국생활체육개발협회에서 운영해왔다. 센터는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수영장, 사우나, 헬스장, 스튜디오(요가, 댄스), 실내골프연습장 등 각종 시설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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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부산 강서구 명지레포츠센터가 코로나19로 인한 임시휴장으로 문을 닫은 모습.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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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동 내 주택이 다수인 데 비해 편의시설이 부족해 많은 사람이 이곳을 이용했다. 특히 명지 주민은 기존 이용요금보다 30% 할인된 가격을 적용받아 인기를 끌었다. 행정구역상 명지 1동이지만 2동과도 인접해 주민이 몰렸다. 지난달 기준 명지 1동 인구가 5만1723명, 명지 2동은 3만311명으로 강서구 전체 인구(14만215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휴장과 개장을 반복하는 상황 속에 아예 문을 닫은 ‘셧다운’ 상태에 이르렀다. 현재 건물에 전기와 수도가 끊겼고, 홈페이지 접속이나 전화 연결도 안 되는 등 위탁업체마저 관리에 손을 뗀 상황이다.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1억9300만 원의 적자가 누적돼 운영이 어려웠다. 주민과 직원이 불편을 겪는 상황을 알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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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부산 강서구 명지레포츠센터가 코로나19로 인한 임시휴장으로 문을 닫은 모습.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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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치권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다. 지역 구의원과 시의원이 나서 부산시 기획예산실에 센터 지원금 1억9400만 원을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도록 했다. 부산시의회 오원세(강서 2) 시의원은 “당장 지원 근거가 없어 일단 환경공단 전출금으로 예산을 편성해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지역 주민의 불편함을 해결하는데 추후 근본적인 해결책도 논의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5일부터 시작하는 추경 및 결산 임시회를 통과해 예산이 집행되면 다음 달에는 센터가 재개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임현숙 명지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매일 이른 아침 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한 곳이었는데 문을 안 열어 아쉬움이 컸다. 이번에 예산이 꼭 반영돼 주민을 위한 제 기능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