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최대 규모로 전국구 폭력조직 두목으로 이름을 올렸던 남성이 부하에게 부적절한 성적 행위를 강요해 경찰에 입건됐다.
1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칠성파 두목 출신의 7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A 씨와 상하 관계에 있는 남성 B 씨가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는 A 씨가 B 씨에게 구강성교 등 부적절한 성적 행위를 강요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조사를 거쳐 A 씨를 입건했으며 곧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 씨는 조직 내에서 주먹보다는 금전으로 세력을 규합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연로한 데다 건강 문제 등이 있어 이제 칠성파 내부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A 씨는 여전히 조직 계보에 이름이 남아 있는 인물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A 씨는 과거에도 같은 내용의 범죄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정확한 혐의나, B 씨가 A 씨 요구를 받아들였는지 등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두 사람 사이에 합의가 이뤄졌다. A 씨가 받는 혐의가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범죄)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합의가 이뤄졌다는 점은 앞으로 처벌에서 주요하게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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