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동·서부 양산의 대표공원 2곳에 111억 원을 들여 ‘석가산’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등 특화 사업을 시행해 시민공원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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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디자인공원(왼쪽)과 평산근린공원 석가산 조감도. |
31일 양산시에 따르면 요즘 유행하는 석가산(감상 가치가 있도록 돌을 쌓아 만든 산의 축소 모형물) 콘셉트를 접목해 서부 양산의 양산디자인공원과 동부 양산(웅상)의 평산근린공원을 누구나 즐겨 찾는 시민공원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물금읍 범어리 물금신도시 내 양산디자인공원에는 공원 옆 중앙의 산등성이를 활용해 높이 14m의 주봉을 세우고, 좌우에 10~13m의 봉우리를 배치한 볼록 철자 형태의 삼봉형 석가산을 조성한다.
시는 이곳에 소나무와 진백, 좀눈향 등 사계절 꽃이 피는 수목을 심는다. 또 생태연못과 이곳에 연결되는 길이 330m 실개천도 만들어 마치 산속 계곡에서 폭포수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디자인공원에 물이 없어 공원의 운치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디자인공원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매년 여름철 물놀이장을 개장했는데, 석가산을 조성하면 여름철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배가될 전망이다. 35억 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최근 착공했으며 오는 9월 준공한다.
평산동 태원·봉우아파트 맞은편 평산근린공원에는 높이 11m, 길이 156m 크기의 석가산이 조성된다. 이 석가산은 ‘영남알프스’ 주요 봉우리 중 하나인 양산 천성산 절경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암릉을 비롯해 무지개폭포, 원적봉, 미타암, 법기수원지 계곡, 철쭉 군락지, 삼하늘릿지(삼형제바위), 혈수폭포 등 천성산 일대 비경이 석가산에 형상화된다. 스카이덱, 체육시설, 풍경마당, 어린이 놀이터 등 시설도 추가로 조성돼 공원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동부 양산을 상징하는 대표산인 천성산을 석가산으로 형상화하는 게 시민에게 친근감을 줘 발걸음을 이끌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처럼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평산근린공원 석가산 조성에는 2차 공원 조성 사업비를 포함해 76억여 원이 투입돼 오는 12월 준공된다. 양산시 김경숙 공원과장은 “웅장하고 청량한 자연을 담은 석가산이 시민에게 좋은 안식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