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계단 지옥’ 부산도시철도, 에스컬레이터 166대 더 늘린다

교통公 이동편의 시설 확충안…1·2호선 43개 역사 설치 추진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1-05-30 22:10:4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문제는 대당 40억 드는 예산
- 국비 우선 요청 등 대책 강구

부산 내 에스컬레이터 없는 역사가 전체 114곳 중 34곳에 달해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이동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은 부산교통공사(국제신문 지난 3월 30일 자 1면 보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 연제구 도시철도 1호선 교대역 계단을 시민이 올라가고 있다. 국제신문DB
그러나 정부의 도시철도 이동편의시설 설치 지원 사업이 종료돼 국비 등 예산 확보에 난항이 예상된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동편의시설 중장기 확충 계획’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계획의 핵심은 도시철도 1·2호선 43개 역사에 에스컬레이터 166대를 추가 설치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통공사는 역사별로 순위 등급을 정해 점진적으로 설치에 나선다. 1순위에는 1호선 교대역 등이 포함됐다.

부산 도시철도 역사 에스컬레이터는 지금까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국·시비를 지원받아 설치됐다.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을 포함해 2008년부터 올해까지 1777억 원을 들여 73개 역사에 승강기 215대와 에스컬레이터 18대를 설치했다. 설치 사업을 지원하는 국토교통부의 지침상 ‘1방향 1동선 1대 이상 엘리베이터’가 원칙이어서, 엘리베이터가 우선적으로 설치돼왔다. 에스컬레이터는 1·2호선 통틀어 6개 역사밖에 설치되지 않았다.

부산 도시철도 역사는 모두 국토부 지침에 충족되는 상황이지만, 시민의 이동 편의를 위해서는 에스컬레이터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게 교통공사의 판단이다.

문제는 예산이다. 교통공사에 따르면 에스컬레이터 1대를 설치하는 데는 40억 원이 든다. 그러나 올해를 끝으로 국고 보조 사업이 종료돼 앞으로는 자체 사업비나 시비만으로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교통공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에만 3125억 원 운영적자가 예상되는 등 자체 사업비 마련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노인 무임수송 손실금 지원 등 교통공사가 재정 건전성 개선을 위해 정부에 줄곧 요청해온 사안도 여전히 요원하다.

다른 시·도에선 기초지자체가 도시철도 이동편의시설 설치 예산을 지원하는 사례가 있다. 인천의 경우 지난 3월 미추홀구가 한국철도공사와 협약을 맺어 도화역에 총 4대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데 필요한 공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시비만으론 설치 예산 수천억 원을 모두 충당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국토부에 2차 이동편의시설 확충 사업 등을 건의해 예산을 신청하는 등 일단은 국비를 받아오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대내외적으로 사업비 확보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9. 9[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6. 6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9. 9[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10. 10[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8. 8국토부, “가덕도신공항에 적용할 PBD 공법 문제없다”
  9. 9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10. 10'한국형 녹색대전환'에 1000조 투자…SMR·전력반도체 등 집중 육성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4. 4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속보]부캉이와 '차가운 이별' 맞게될까…흑상어, 수온 떨어지면 바다로 돌아갈지도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60대 부부 피살 용의자, 자전거·피해자 차량 갈아타고 ‘용의주도’
  10. 10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